이승엽이 오랜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입국했습니다. 화려하게 일본을 장식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아쉽게 마무리하고 삼성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 하지만 오릭스에서 올 시즌 홈런 15개를 치면서 여전히 파괴력은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그가 삼성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다른 팀들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썩어도 준치가 아니라 여전히 강력한 이승엽이다이승엽이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 최다 홈런을 치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타격 페이스나 파워가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지요. 그럼에도 이승엽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노쇠를 만회하고도 남을 경험이 더욱 많이 쌓였다는 점입니다.최근 일본에서의
여대생과 축구. 뭔가 짝이 잘 맞지 않은 단어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를 가장 싫어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와 축구는 그동안 상극 관계처럼 여겨져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여성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월드컵의 영향도 있고,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등 축구 스타들에 대한 관심 증가도 한몫 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서 더 나아가 축구를 직접 즐기는 여성도 많아졌습니다. 선진국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히 눈에 띌 정도인 것만은 사실입니다.그런 가운데서 11월 첫 주말, 경기도 가평에서 여자 축구를 위한 의미 있는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 축구리그가 개최된 것입니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숙명여대와 함께
올해 한국축구계를 덮친 최대 사건은 단연 승부조작 파문입니다. 순수한 땀과 열정이 아닌 검은 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선수들의 거짓된 모습들은 많은 축구팬들을 실망시켰고, 이는 축구계를 향한 불신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후폭풍은 엄청났습니다. 모두 60명이 기소됐으며, 공소사실을 인정한 브로커와 선수 37명에게 최고 징역 5년형까지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최성국, 김동현, 이상덕 등 국가대표급 선수 등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최고 축구계 영구 제명까지 받는 최악의 징계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지도자, 선수 등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쓰라린 상처치고는 그 깊이가 너무나 깊었고, 그들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그래도 이들이 '한순간의
프로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이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인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는 그 기획단계부터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과연 이들을 평가하는 것이 합당하느냐는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음악으로 살아온 베테랑 가수를 서바이벌무대에 세워, 줄 세우기를 통해 몹쓸 긴장감을 안겨준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또 노래에 대해 매겨지는 매니저들의 점수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있지요.자문위원들의 평가도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나가수의 초창기, 자문위원들의 토크는, 가수들의 음악장르를 소개하고 편곡이 주는 음악적 의미를 짚어주는 보조자 역할이었는데요, 대체로 가장 감동적인 무대, 1위를 주고 싶은 무대를 꼽는 단소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토크는 모든 무대가 끝나고 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편집으로 보
한때 줌마테이너의 열풍, 아줌마들의 수다가 새로운 대안처럼 주목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작품이나 앨범 홍보를 위해 출연해서 계산되고 엄선된 멘트만 나열하는 정형화된 토크쇼가 뻔해지고 식상해지고, 아이돌과 남자MC들이 지배한 연예계의 똑같은 얼굴 반복이 만든 반작용이었죠.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온 아줌마들만이 나눌 수 있는 화끈하고 가식 없는 수다, 다루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격이 없는 주제들, 동네 반상회에 나온 것만 같은 시끌벅적함이 주는 친근함은 이 유행의 근원지였던 세바퀴를 중심으로 한국 연예계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처럼 보였습니다.하지만 그 힘은 결코 오래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들 아주머니들이 나누는 토크의 형식, 다루는 주제, 표현의 방식들은 비슷한 이들이 함께 모였을 때에만 그 진정한 재미
뿌리깊은 나무에는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가 생산된다. 그런 명장면 중에서도 베스트 3에 꼽힐 만한 집현전에서 세종(한석규)이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만나는 환상을 보게 되는 장면은 약간의 오해도 없지 않다. 짧지만 시청자들에게 대단히 큰 인상을 심어준 송중기의 인기를 이용하려고 급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다.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분량 늘리기가 아니라 당시 세종의 심리상태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으니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그런데 누리꾼 사이에 소위 이만원씬으로 불리는 석규 세종과 중기 세종의 만남은 사실 제작진의 상술로 끼워 넣은 것이 아니라 한석규가 제작진에게 제안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젊은 날의 자신에게 침을 뱉는 세종의 과격한 동작까지도 직접 한석규가 생각해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폐막한 'BUDi'에는 여러모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한 여자를 역지사지의 상황으로 몰아넣으면서 인간이 가진 극도의 이기심을 보여준 입니다. 잠깐 소개하자면, 주인공 유진은 아버지를 사망케 한 화제사건의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합니다. 3년 전에 일어난 일이며 범인이 뉘우치고 있다는 형사의 말에도 유진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 죽여 놓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다에요!?" 그랬던 그녀가 경찰서로 가던 도중 실수로 한 남자를 치명상에 이르게 하고도 뺑소니를 칩니다.이 사고로 말미암아 유진은 경찰서에 가는 것을 기피하려 하나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결국 범인과 마주합니다. 그를 본 유진은 묻습니다. "왜 그랬어요?"
그룹 빅뱅이 2011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월드와이드액트(World Wide Act)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대한민국 가수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드디어 대한민국 가수가 세계적인 스타로 뛰어 오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그들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을 가망성이야 지금 당장은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커 나갈 수 있는 주목을 끈 일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더군다나 유럽에서 K-Pop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수상은 피어오르는 열기에 불을 지펴줄 것으로 생각된다.빅뱅에게는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던 2011년 2~3/4분기였으나, 4/4분기가 되며 주어진 뜻밖의 선물은 그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임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이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은 종영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강호동을 기준으로 그가 부재한 현재를 2기라고 명명한다면 그들의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모두가 완벽한 캐릭터를 구축한 1박2일은 지금부터다카이저 태웅의 마지막 웃음으로 마무리된 여행은 그들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내주었습니다. 그동안 강호동이 빠진 상황에서 제작진이 그의 부재를 염려해 다양한 장치들을 통한 여행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면, 영월 여행은 제작진의 기교보다는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그 변화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의 전통이 된 레이스에 이어 외딴 섬과 같은 마을에 들어선 그
김병욱 피디 시트콤의 특징은 등장인물들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1/4를 지나는 시점 그들이 서로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본격적으로 김병욱 스타일의 시트콤이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캐릭터들의 충돌은 김병욱 시트콤의 시작을 알린다시트콤은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한 이후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동안 김병욱 시트콤이 그래왔듯 조금은 늦게 시동이 걸리며 탄력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하이킥3'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30회 방송에서는 객식구들인 내상 씨와 진희의 충돌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사업이 망해 처남 집에 얹혀사는 내상 씨와 취직을 하지 못해 선배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알 사드(카타르)의 선수들 가운데 단 한 명의 선수가 난감한 표정과 어정쩡한 자세로 그라운드를 서성이고 있었다.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알 사드 소속의 외국인 선수 이정수였다.앞서 친정팀 수원삼성과의 4강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폭력사태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었던 이정수는 이날도 알 사드 선수들이 이전과 다름없는 침대축구 전술을 펼친 데다 자신은 승부차기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을 만든 탓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정수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이정수는
2010년 여름, 정말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 만한 컨셉이 가요무대에서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바비인형들이나 입는 옷을 입고 정말 동요 같은 노래를 들고 나온 그룹이 있었지요. 그것도 모체 그룹과는 딴판인 유닛이었습니다.바로 애프터스쿨의 섭유닛인 오렌지캬라멜입니다. 걸그룹계에서 가장 포스 있기로 유명한 애프터스쿨에서 나온 오렌지캬라멜은 그 시크함과 도도함을 어디다가 내버려두고 애프터스쿨의 컨셉과 180도 바뀐 컨셉으로 데뷔했지요. 처음 오렌지캬라멜이 등장했을 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나 거부감이 심해서 욕도 엄청 먹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 "일본삘 난다" "코스프레, 장난질이냐?" 등등이요.하지만 그렇게 데뷔한 지 벌써 1년이 넘어 1년 반째 되
이미 많은 분들이 울랄라 세션의 우승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실력은 슈스케3에서 반전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승 예상 영순위 울랄라 세션이 슈스케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울랄라 세션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압도적인 실력에 이미 프로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앨범을 내본 경험이 있는 팀입니다.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팀이 그때 어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에겐 실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남성 4인조 그룹, 하지만 비주얼을 중시하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그 누구도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정식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것은 아니
윤석민이 압도적인 표로 2011 시즌 MVP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그가 시즌 MVP를 받은 것은 당연했고 이로써 그는 한국 최고 투수라는 칭호를 받고 2012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ML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기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윤석민, 무조건 ML행은 없을 것이다아직 FA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ML 진출에는 문제가 있지만 언젠가는 꼭 도전해 보고 싶은 큰 시장이라는 점에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실력을 갖춘 선수가 좀 더 큰 시장에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실험해보고 도전해 보는 것은 적극 권장해야 하는 일일 테니 말이지요. 문제는 그 시점일 듯합니다. 어느 시점이 최적
2011년, 야구는 여러 가지 새로움과 이야기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여러 특징들이 있겠지만 눈에 띄는 것 가운데 하나라면 바로 "고교야구" 라이벌전, 그리고 그 중계방송이 아닐까요? 고교야구 라이벌전이라고 해서 현재 고교야구 선수들의 대결이 아닙니다. 과거 명문으로, 또 그만큼 라이벌로 불리었던 팀들을, 그때 당시의 선수들을 불러 모아 경기를 펼친다는 것. 이번 주말에는 부산에서 "경남고-부산고 라이벌 빅매치"가 펼쳐지고, 이미 지난여름엔 "경남고-군산상고OB전"이 열렸습니다. 지난여름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스포츠 채널인 MBC-SPORTS+ 생방송 예정입니다. 과거의 고교야구 전성기를 책임졌던 선수들은 물론, 현재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는 선수들도 함께하는 이 빅 매치.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올해 아시아 축구 대형 이벤트는 오는 11일과 15일,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정도만을 남겨놓고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1월 아시안컵, 3월부터 11월까지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대회를 치렀던 아시아 축구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AFC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팀 등을 가리는 시상식을 오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갖고 한 해를 결산하게 됩니다.여기서 가장 주목할 것은 '올해의 선수상'입니다.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그 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를 빛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 바로 '올해의 선수상'입니다. 그래서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AFC는 몇 년 전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는 후보자들이
이소라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나가수의 무대를 처음 연 이래, 나가수에 첫 무대를 서는 가수는 거의 예외 없이 극도의 긴장감을 호소했습니다. 라이브공연만 800회 이상 해온 김경호조차 첫 무대에서 볼살이 떨리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 어떤 베테랑의 가수라도 나가수의 무대가 주는 긴장감은 상당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역대 최연소 가수인 거미가 느꼈을 엄청난 중압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겁니다.그동안 꾸준히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자신도 저 무대에 설수 있을까하는 꿈을 꿔왔다는 그녀는, 막상 나가수 출연섭외를 받자 자신에게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 봤다고 하지요. 그리고 나는 가수다의 출연을 앞두고 너무 행복해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꿈의 무대이건만 실제 나가수의 무대
어제 열린 2011 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신인왕은 91표 중 65표를 차지한 삼성 배영섭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인왕 후보였던 LG 임찬규는 26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LG는 1997년 이병규 이후 1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배영섭은 340타수 100안타로 타율 2할9푼4리 51득점 24타점 33도루를, 임찬규는 82.2이닝을 소화하며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습니다. 배영섭이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이탈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며 임찬규가 10승을 채우지 못했다는 약점은 비슷합니다.두 선수의 수상 여부가 갈린 원인은 팀 성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은 페넌트 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SK를 4승 1패로 꺾고 우
지금 남자의 자격은 방황중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의 해답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죠. 그만큼 쉽게 풀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에피소드가 문제여서, 아니면 한두 명 멤버의 부진이나 실수 때문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에요. 낙숫물이 떨어지면서 생긴 구멍처럼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만들어진 문제거든요. 그렇기에 해결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은 시간, 결국 시간입니다.출발은 역시 제작진의 교체입니다. 남자의 자격을 만든 신원호 PD가 종편행을 선택한 이후, 그가 멤버들과 함께 구상했던 모든 기획들, 진행하고 있던 장기 프로젝트들의 뒤처리가 몹시도 애매해져 버렸거든요. 애초에 무리라는 우려가 많았던 하모니 두 번째 편, 청춘 합
슈퍼스타K3 톱3 경연이 펼쳐지던 날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끝나고 심사평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든 이승철은 기가 찬다는 웃음을 먼저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이러면 안 되죠. 이건 반칙이죠”라고 했다. 그 후로도 말은 이어졌지만 모두 부연설명이었을 뿐이다. 윤미래, 윤종신의 심사평도 굳이 필요치 않은 평가의 종결이었다. 이에 앞서 이승철은 울랄라세션에게 이미 프로라는 말로 심사의 의미가 없음을 고백한 바 있었다. 슈스케3 결승은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두 팀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 포털에서 이들의 우승 예상을 투표로 물어봤다. 아직 충분한 투표수는 아니지만 결과는 압도적으로 울랄라세션의 우승을 예측하고 있다. 심지어 버스커버스커 팬임을 자처하는 누리꾼도 울랄라세션이 이길 것 같다고 눈물지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