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도시의 대표적인 김치를 맛보고 담가보는 이번 미션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김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이번 '김치로드'는 지난 '답사여행'과 '장터여행', 초심으로 돌아가는 '오지여행'과 함께 그들의 여행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다가옵니다.1박2일 마지막을 준비하는 여행?성공한 예능 방송을 보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무도가 그렇듯 1박2일 역시 제작진이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출연진의 역할 역시 중요하지만)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국 5개 도시의 특별한 김치를 찾아 떠나는 '김치로드'는 강호동이 빠진 이후 첫 여행의 형식과 동일합
장혜진의 영악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9R 중간점검이었다. 명예졸업을 향한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고, 그것이 어떻게 버텨낸 것인지를 보여준 모습들은 씁쓸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지난 경연 7위를 한 '바비킴'에게 위로라고 한 한마디에 매니저 '김태현'이 작게나마 폭발하고 말았다.그러나 김태현의 그런 욱하는 폭발이 밉지 않아 보였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커버해야 하는 가수에 대한 가드를 철저하게 쳤다는 데서 그의 기본적인 소양과 의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후배 '바비킴'은 선배에게 싫어도 싫은 내색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에 김태현이 듣다듣다가 화나는 마음을 내색하고 만 것이다.이번 9라운드 는 '서로의 곡 바꿔부르기 미션'이었다. 무작위로 돌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과 꽃미남 아이돌 배우 장근석의 좌충우돌 로맨스. 영화의 내용은 사실 너무나 뻔한 로맨스입니다. 어쩌면 오래된 정석으로 이전부터 내려온 그림에 김하늘과 장근석의 색깔을 덧입혀서 색다른 재미 그리고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하는 영화입니다.능력 있는 오피스레이디 김하늘, 능력에 비해 연애 실력은 허당인 그녀가 웃지 못 할 상황에 젊은 남자펫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 펫이 동물이 아닌 사람이란 점에 감정선들이 얼마나 디테일 하게 드러날지 기대해보았지만 생각만큼 감정선을 읽기는 부족했습니다.하지만 두 배우의 연기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김하늘은 이제 표정만으로도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배우가 된 듯 느껴집니다. 그동안 비슷한 캐릭터를 여러 번 해왔
FA 영입에 소극적인 기아가 과연 불펜을 강력하게 해줄 정대현과 송신영을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요? 영입과 동시에 강력한 불펜을 구축해줄 수 있는 이 두 선수에 대해 현재 선 감독보다는 구단 실무진에서 더욱 탐을 내고 있는 듯합니다. 두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기아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기아, 여러 변수 속에서도 탐나는 두 명의 불펜 투수기아의 선동열 감독은 60여 명의 선수단으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며 내년 시즌 라인업 구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경한 신인급 선수들과 백전노장들이 한 데 어울려 마무리 훈련을 하며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는 상황에서 FA 영입에 대한 고민들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외부영입을 통한 전력 상승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나왔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막내가수 거미가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지난 첫 경연에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해 섬세한 감성을 보여줬던 거미는, 첫 중간평가에서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순이라는 대선배의 노래를, 당사자 앞에서 불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마이크를 잡자 새로운 곡 해석 속에서 당당히 자신만의 노래로 소화해냈지요.지난 첫 경연에서 거미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만의 감성을 온전히 풀어내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 틈에서 2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방송장면도 떨면서 봤다는 거미는, 2위를 하자 엄마가 너무 좋아서 혼자 막걸리를 드셨다며 수줍게 웃었지요.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말주변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나가수의 막내다운 풋풋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내용이 아쉬웠다' 지난 11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나선 축구대표팀 경기력을 지켜본 다수의 사람들이 평가한 말입니다. 후반 막판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아스널)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골을 넣기 전까지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반에는 조광래호 출범 후 '최악의 경기력'으로 손꼽고 싶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무거웠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어진 결정적인 기회조차도 없었습니다.하지만 이는 지난 8월 한일전 완패 이후 뚜렷하게 나타난 약점의 반복된 결과였습니다. 한일전을 포함해 8월 이후 6경기를 치르면서 조광래호는 명확한 약점을 노출시키며 고전을 면
바야흐로 프로야구 스토브 리그의 최대 볼거리인 FA 정국이 돌아왔습니다. 6개 구단에서 도합 17명의 선수들이 FA를 신청한 가운데 LG에서는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해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LG의 FA 선수 중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조인성과 이택근입니다. 주전 포수 조인성이 두 번째 FA에서도 거액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LG 유니폼을 입었던 2년 간 부상으로 부진했던 이택근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하지만 두 명의 야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투수 송신영의 LG 잔류 여부입니다. 올 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투수는 SK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이지만 현재 LG가 모 기업의 부진한 실적을 감안하면 거액의 계약금 및
조금 생뚱맞기는 하지만 잠깐 야구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한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야구가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고 칩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중흥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상상해 보자구요. 그동안 야구계를 주름잡던 위대했던 전설들, 그리고 훌륭한 장점을 자랑했던 재능들을 모아놓고 매주 어떤 투수가 가장 빼어난 실력을 가졌는지 순위를 매기는 방법으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투수의 능력을 일률적인 순위로 정할 수 있냐는 반발도 있었지만 이런 새로운 접근 방식이 대중들에게 굉장한 관심을 끌면서 단숨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야말로 다양한, 여러 투수들이 모여 매주 빼어난 투구 능력을 자랑했으니까요.전설로 통하는 우완 정통파
나는 가수다 이번 주 관심사는 장혜진이 무사히 명예졸업장을 탈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최초의 명예졸업자는 박정현과 김범수 원래는 YB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나가수 명예의 전당에 헌액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후 처음으로 장혜진이 명예졸업 자격을 갖추게 됐다. 그런데 박정현, 김범수 등과는 달리 장혜진의 명예졸업에 대해 인색한 말들이 떠돌고 있다. 굳이 정리하자면 그다지 명예롭지 못한 명예졸업이라는 정도다.진짜 장혜진의 명예졸업이 명예롭지 못한 것일까? 우선 장혜진의 명예졸업장에 미리 재를 뿌리는 사람들의 시각은 이렇다. 장혜진은 7라운드 경연에서 7위를 무려 4번이나 했다. 아마도 나가수 출연 가수 중 최다 7위 기록에 해당할 것이다. 그 중에는
무한도전 TV전쟁특집은 무한경쟁이 시작될 종편채널 개국을 앞둔 시기, 여러 메시지를 담은 방송이었다. 또한 종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섬뜩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방송이었다. 종편채널 개국에 대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현재 공중파가 처한 상황과, 무엇보다도 '무도'가 처한 상황들이 그렇게 만만한 미래가 없다는 것을 현실성 있게 보여주어 놀라움을 줬다.각각의 멤버들에게 할당된 방송은 멤버들의 이름을 딴 TV로 명명이 된다. '유재석TV', '정형돈TV', '노홍철TV' 등 각 멤버의 이름을 딴 것이고, 이는 이전에 '2NE1(투애니원) TV'와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또한 '무도'의 자랑이기도 한 '꼬리잡기 게임'을 집어넣어 긴장감을 높인 방식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었다.재밌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가 시즌2로 컴백했습니다. 첫 방송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느낌이 있지만 구석구석에서 시즌 1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도 받았지요. 일부 멤버들을 통해서 벌써 오리지널 G7의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금세 친해진 시즌2 멤버들 일단 첫 방송부터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멤버들이 의외로 빨리 융합되어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만났을 때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제로 지영이는 보라와는 처음 방송해본다면서 어색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이는 엠버와 수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멤버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그리고 하루 같이 돌아다니면서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요? 시즌1과 비교해보면, 시
무한도전을 보면서 흥겨워하는 것은 그들의 방송에는 풍자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도를 어떻게 보든 이는 시청자 개인의 몫이고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그 역시 무도를 즐기는 개개인의 몫일뿐입니다. 은 종편이 촉발한 무분별한 채널 전쟁을 풍자하고 있었습니다.종편이 만들어낸 방송 생태계 파괴, 방통위는 보고 있나?무도 일곱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TV를 개국하고 먹이사슬 속에서 서로를 잡아 타인이 확보하고 있는 방송 시간을 빼앗는 '꼬리잡기'의 변형 'TV전쟁'은 흥미로움을 넘어 소스라치도록 끔찍한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드는 이가 스스로 방송 메커니즘과 상업성에 매몰된 방송의 현실을 이렇게 풍자한다는 점에서 김태호 피디의 영특함은 대단하게 다가옵니다.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팀은 바로 북한이었습니다. 1966년 이후 34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룬 것도 있지만 '은둔의 나라'로 불릴 만큼 국제 사회에 좀처럼 잘 드러내지 않던 이 나라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등장한 것 자체만으로도 뉴스거리가 됐기 때문입니다.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속한 최종예선에서 조 2위로 본선에 오르고 중동 축구를 완전히 '넉다운(Knock Down)'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북한 축구에 대한 기대, 관심은 상당히 남달랐습니다. 비록 경험 부족, 세계무대와의 큰 수준차이로 3전 전패 탈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지만 북한의 가능성을 높게 본 전문가들은 많았습니다. 청소년대회에 최근 꾸준하게 출전하고, 유럽 등 국제무대에 진출하는
슈퍼스타K의 직격탄을 맞아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던 청춘불패가 시즌2로 돌아왔다. 수그러들 줄 모르는 오디션 열풍에 시즌2는 안전(?)하게 토요일 심야로 이동했다. 한때 주말 예능 1위를 했던 세바퀴가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두 자리 시청률은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에 청춘불패2가 마냥 안전지대를 찾았다고 볼 수는 없다. 청춘불패2가 앞으로 세바퀴와 어떻게 시청률 경쟁을 해나갈지도 지켜볼만하다. 시즌2라고는 하지만 사실 시즌1을 기억할 만한 요소는 거의 없다. 김호상 책임 프로듀서와 소녀시대 써니 외에는 전부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 청춘불패가 슌규불패로 불릴 정도로 소녀시대 써니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그렇지만 써니 말고도 청춘불패는 G7 전원이 캐릭터화에 성공했다. 성인돌 나르샤, 하라구 구하
슈퍼스타K3 파이널의 대미를 장식한 영광의 스타는 '울랄라세션'이 되었다. 그간 이런저런 마음고생도 많았겠지만, 그들은 실력 하나만으로 모든 서러움을 씻어내고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무대를 원없이 보여줬다.그러나 동시에 이후 상황들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무척이나 많아 보인다. 이는 에 남겨진 과제이기도 하다. 제일 먼저 돌아봐야 할 문제는 솔로 도전자의 멸종이다. 다음 시즌 이후 이들을 어떻게 살려낼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그룹 단위의 팀들은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만, 솔로들에게는 그런 장치적 보완점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느껴진다.밴드와 팀 단위의 참가자들을 받은 이번 년도는 역시나 이변의 연속일
블로그에서 예전에 한번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뒤통수를 후려치는 게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잔뜩 기대하며 본 영화가 재미있는 것보다 무심코 본 영화가 재미있는 게 훨씬 더 짜릿합니다. 일종의 반전이 작용하는 셈이죠. 어부지리로 부여잡은 이 그랬습니다. 이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했다는 것 하나만 알고 봤습니다만 오프닝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점점 더 눈길을 끌기 시작하길래 "감독이 대체 누굴까?"라는 의문을 가진 채로 영화가 끝났는데, 뜻밖의 글귀가 스크린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Directed by Werner Herzog'.크레딧에서 이걸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짜릿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베르너 헤어조그가 할리우드에서 이런 영화를 찍었으
송중기와 한예슬의 88세대 이야기라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 있었지만 영화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베스트극장 수준의 내용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분명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상업영화로서의 가치에 충실하지는 못했습니다.(이하 스포일러 포함)허무한 그들, 88세대를 팔아 민망함을 선사했다한없이 낙천적인 아니 낙천적이기보다는 게으른 순응주의자에 가까운 천지웅(송중기)과 빈병 팔아 2억 만들기(물론 다른 일들도 하지만) 프로젝트에 들어선 억척만 남은 홍실(한예슬)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돈 없어 연애도 못하는 젊은이들의 안타까움이 아니라 연애하기에 돈이 없어 아쉬운 이들을 위한 시대 변명 같은 영화였습니다.진부함으로 버무려진 유사한 클리셰들은 영화 내내 스크린을
이젠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지만 야구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불멸의 영웅 최동원. 그가 있었기에 현재의 한국 프로야구가 있을 수 있었다는 그 평범한 사실을 우린 그가 떠나고 난 뒤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MBC 스페셜을 통해 다시 보게 된 그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었나 봅니다.우리가 최동원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기록이 아니었다현대 야구의 모든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감. 그 존재감의 끝에는 최동원이라는 인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꿈이자 숙원이었던 감독의 자리에 올라서지 못한 것은 그만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아픔으로 남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있어서 행복했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진리일 것
일부에서 '하이킥3'가 시트콤을 버렸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시트콤이 단순히 웃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은 시트콤이 아닌 듯합니다. 균형잡기에 실패한 듯 했던 하이킥이 32회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더니 그들만의 스타일의 시트콤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조는 것까지 닮은 내상과 유선은 그래서 행복하다일부 언론에서 시트콤을 버리고 웃음기마저 빼버린 '하이킥3'라며 연일 비난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하이킥3'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몇몇 시청자들의 의견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을 이해하지 못한 몰이해의 산물임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친구를 너무 믿어 망해버린 내상 씨는
드디어 3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상금 5억원을 비롯한 수많은 해택의 주인공이 드디어 결정된 것이죠. 다행히도 올라올 만한 사람들이 결승전 마지막을 장식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는 이들이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애초부터 그 격차가 너무나도 확연했기에 김빠진 결과라고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고, 도전자들의 성장과 변화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가 덜했다는 푸념도 있긴 합니다. 좀 더 치열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원했던 이들의 작은 딴지걸기이죠. 이런 불만은 모두 오디션 사상 최강의 출연자, 숨어있던 프로 울랄라세션 때문입니다. 도전자가 아닌 프로. 매주 경연이 아닌 축하무대를 꾸민 이들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었거든요. 뻔한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처럼 맥이 빠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