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의 편안한 토크쇼 에 '조규찬'이 무혈입성을 했다. 단 한 번의 출연이 그를 돋보이게 했고, 그렇게 입성한 조규찬의 진지한 웃음 포인트는 은근한 중독성을 주고 있어 흥미롭다. 자칫 무거운 분위기가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주어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조규찬의 마이너스러운 말투는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이미 한 번 조규찬의 웃음 포인트가 '달인' 같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즉, 조규찬의 말투와 웃음은 한 박자 늦춰 생각하면 제대로 웃을 수 있는 반전의 성격이 강한 웃음이라 할 수 있다. 이성적으로 웃음의 영역을 대입해 그의 말 한마디를 잡아내어 웃기냐, 안 웃기냐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에 가깝다. 그만큼 조규찬의 묘한 웃음 포인트는 의외성, 반전성에서 나온다고 해야
무한도전의 TV전쟁편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거대언론사의 방송진출로 어지러워질 종편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습니다. 종편시대가 다가오면서 방송가에서도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시청률 경쟁도 한 몫 할 듯합니다.시청률 좇다가 방송의 기획의도는 중요하지 않게 된 지 이미 오래 방송인이 되어 자신의 철학이 담기고 세상을 변화시킬 프로그램을 꿈꾸며 입사한 방송인들의 꿈을 밟아 뭉개는 것이 바로 시청률입니다. 프로그램이 시간이 갈수록 원모습을 잃고 점점 변색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시청률 경쟁입니다.시청자들은 변해버린 프로그램의 포맷을 아쉬워하고 비난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시청률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글로 말로 고상을 떨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이고 쇼킹한 것을 찾고 있는
이론만 완벽했던 계상은 책으로 배운 이론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을 시트콤답게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끝내고 말았습니다. 딸 수정의 교복을 입고 갑자기 고등학생과 친구가 되어버린 유선은 쭈글쭈글 여고생으로 정일우의 마음을 사로잡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익숙한 방식의 되풀이,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인가?수정은 잔뜩 더러워진 교복을 유선에게 건네고, 세탁소에 들른 유선은 급하게 일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너무 먼 곳이지만 일당을 두 배로 준다는 이야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급하게 뛰어가 일을 마친 유선은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을 만끽하다 어울리지 않는 감성에 취해 낙엽을 밟고 벼랑으로 구르는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옷을 다 버린 채 서울로 가기 힘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수정의 교복을 입을 수밖에
필요할 때, 필요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그에 적절한 역할을 맡아 주는 것. 그러면서도 지나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 이런 돌파구를 만들고 절묘하게 포인트를 잡아주는 것. 이것이 1인자가, 능숙한 고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존하는 어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남자의 자격이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구요. 이들에겐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고수, 이경규가 기둥으로 버티고 있거든요. 그의 경험과 능력은 지금 이 프로그램에게 엄청난 보물이자 자산입니다.사실 2011년이 이경규에게 주는 의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이 아닙니다. 라면업계의 판도를 바꾼 하얀 국물 라면의 등장을 만들어준 사업의 성공이 올 한 해 이경규가 거둔 가장 큰 성과였죠. 하지만 정작 본업인 예
메이저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정대현에게 현지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한국 리그에 대한 믿음이 없는 메이저 구단은 정대현에게 스플릿 제안을 했고, 일부에서는 그가 다시 국내 FA 시장으로 뛰어들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전했지만 사정은 하루 만에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찬호와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쓴 정대현, 자랑스럽다박찬호는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대한민국 야구의 상징입니다. 물론 최동원이 군 입대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넘어 메이저 진출을 확정지었다면 한국 야구의 역사는 완벽하게 달라졌겠지만, 한국 야구의 역사가 박찬호를 기점으로 다시 쓰여졌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입니다.정대현의 메이저 진출이 박찬호와 비견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메이저
그의 등장은 시작부터 신선했습니다. 양복을 입은 채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고 90분 내내 선수들을 독려한 모습은 강렬했습니다. 선수들과 격의 없는 모습, 때로는 선수 못지않은 열정적인 세레모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그였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로 위기에 빠진 팀을 한순간에 장악했던 그는 웬만한 베테랑 감독 못지않았습니다. 시즌 중반에 갑작스런 감독 사퇴로 자리를 맡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감독직을 잘 수행했던 그에게 '감독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대행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FC 서울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올 시즌을 마쳤습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가 열린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의 날씨는 아주 쌀쌀했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경기장 주변 기운을 엄습했고, 그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툼했습니다. 그래도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2만 3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메워 전날 3만여 관중이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색달랐던 수원의 깃발-인디밴드 응원...만만치 않았던 부산 응원 홈팀 수원 블루윙즈의 서포터, 그랑블루는 이날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3년 만의 챔피언십 진출인만큼 축제 분위기를 만들면서 수원의 우승을 향한 도전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 때문에 뭔가 독특한 응원이 필요했고
부활의 리더 김태원. 가수보다 '남자의 자격' 등 예능 프로에서 더 잘 알려져 그를 잘 모르던 청소년들은 김태원을 처음에는 '국민할매' 캐릭터를 가진 코미디언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데뷔 27년 차 락밴드 가수로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후 '위대한 탄생'의 국민 멘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밥을 먹고 살 정도가 됐습니다. 1988년 부활이 해체된 후 그가 겪었던 우울증과 폐소공포증, 마약중독 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얘기들을 모아 '우연에서 기적으로'란 책을 냈는데, 한마디로 김태원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그가 어제 앨범이 아니라 책을 들고 나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책을 많이 팔아서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 복지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 런닝맨의 시청률은 16.9%( (AGB닐슨미디어리서치)였습니다. 1위인 해피선데이를 2%이내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13.6%였던 우리들의 일밤과의 격차도 상당하지요. 이처럼 꾸준히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며 일요예능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음에도 언론에선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런닝맨은 다양한 포맷에 멤버들의 캐릭터가 융화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근래에는 초대된 게스트가 미션의 키를 쥐며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최민수의 메뚜기 사냥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층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줬지요.유재석을 향한 최민수의 복수버전인 메뚜기 사냥은, 비록 헌터 최민수의 반복되는 마초적 멘트가 다소 오글거렸고, 다른 멤버들의 활
선덕여왕, 추노 등의 성공 때문인지는 몰라도 2011년 방송가에는 유난히 사극이 눈에 띈다. 양적으로도 많아지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사극불패현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헌데 2010년부터 한국 사극은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왕조나 양반에 붙잡혀 있던 카메라 앵글이 한참 하강하여 노비들에게 달라붙었고 시청자는 환호했다. 그런가 하면 허당숙종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전에는 생각도 못할 새로운 왕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2011년 사극을 아주 단순화하자면 영웅노비와 허당임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던 사극이 2012년 들어서는 욕세종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세종이 누군가. 조선왕조 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이며 어쩌면 5천 년 역사를 통해서 가장 훌륭한 유산을 물러준 조상일 수도 있는 대
실질적인 야구단의 대표로 그 일을 맡아하는 자리, 바로 "단장"입니다. 구단주나 사장 등의 직책이 있지만, 단장의 실질적 권한도 상당하고, 그 책임과 해야 할 일은 정말 다양하고 많다는 거. KBO에서도 사장단 회의만큼이나 큰 회의가 단장회의! 구체적인 업무에 관한 부분은 거의 "단장회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실무의 부분에서 단장의 역할은 매우 직접적이고, 큰 영향력을 미치곤 합니다. 모기업의 소속 부서 정도의 느낌이 강한 우리 프로야구 특징상, 단장들의 권한이나 역할이 화려하게 주목받긴 힘듭니다만, 그래도 많은 야구팬들은 구단 내 프런트의 역할과 "단장"들의 실질적 힘에 대해 인지하고 계신다는 거!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을 통해 단장이란 자리에 대해 새롭게 조명받는 듯한데요.
어떤 대통령은 거의 취임 일성과 마찬가지의 연설에서 자신을 코미디 소재로 삼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오픈 마인드를 가진 대통령을 칭찬하기 전에 이 발언은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발언에는 대통령을 희화한 풍자와 해학이 금지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한국의 여당에서는 심심찮게 코미디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그것이 외압으로 작용했던지 여당을 불편케 한 개콘 코너들은 하나둘 문을 닫게 되었다.대통령 풍자, 표현의 자유 등은 한국에서 사문화된 권리에 불과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하디흔한 자동차 폭파장면 때문에 무한도전에게 징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정이 국민의 기본권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들이다. 전 국
이대호 선수에게 보냅니다.혹시나 혹시나 하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도전을 택하셨습니다. 지난 시즌 7,000만 원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돌아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인색하기로 소문난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80억 원에서 최대 100억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제안했더군요. 롯데 구단으로서는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패와 성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께서는 현실의 안정이 아닌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도전을 택하였습니다. 아직 확정은 안 되었지만 여러 정황들에 비추어 볼 때 이대호 선수는 일본행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그리고 프로에 입문할 때부터 꿈꿔온 큰 무대에 대한 도전과 열망이 이대호 선수의 선택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
지난주 막을 내린 는 예상대로 울랄라 세션이 3대 슈퍼스타로 탄생하며 막을 내렸다.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뽑히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구성과 편집이 돋보인 는 울랄라 세션 외에도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 등 많은 슈퍼스타들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3에서도 역대 최다 수익을 기록하는 등 는 숱한 화제들을 형성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입증하였다.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는 오늘부터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멘토의 선택을 받아야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파이널 라운드는 참가자들을 2인 1조로 묶어 듀엣곡을 부르는 미션으로 진행되
를 보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전 역시 할리우드의 화장실 유머와 코드가 정말 잘 맞습니다. 여타 국적의 영화보다 할리우드의 영화가 적나라하게 내뱉는 화장실 유머를 들으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방식의 코미디도 이보다 더 웃길 수는 없어요. 제 속엔 서로 다른 유형의 제가 많다는 걸 잘 알지만, 필시 변태남도 한 명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제목이 왜 이리 장황한 건지 이해 못하겠다면서 불평하며 본 는, "제목 따윈 아무렴 어때?"라는 관용을 베풀게 했습니다.직장상사를 죽이려고 작당하는 주인공 세 명은 고등학생 때부터 단짝으로 지낸 사이입니다. 먼저 닉은 회사에서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
나는 꼼수다 열풍이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꼼수다'는 단순히 재미있는 콘텐츠라고 치부할 수 없을 정도의 사회적 영향력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찬반투표에 자신의 임기를 건 것, 그리고 박원순 시장을 탄생시킨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단순 콘텐츠를 넘어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기획력과 장악력을 보이고 있다.이 '나는 꼼수다'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가 '편파적'이라는 데 있다. 사실 '나는 꼼수다'는 지나칠 정도로 편파적이며, 스스로도 편파적임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있다. 그들은 지나칠 정도로 가카를 찬양하며 모든 일을 가카 중심으로 놓고 판단한다. 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카를 찬양하지 않고 오히려 욕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팔도 김치의 새로운 가치를 엿볼 수 있었던 는 그동안 숨죽이고 있었던 엄태웅과 김종민의 역습이 흥미로웠습니다. 2012년 2월 실제 종영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비로소 진정한 팀워크가 살아나기 시작한 '1박2일'은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여행 버라이어티의 가치와 재미를 완벽하게 보여준 1박2일강호동에게는 미안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가 빠진 '1박2일'은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는 느낌입니다. 강호동이라는 절대 강자로 인해 숨죽인 채 지내야 했던 이들이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그들에게 최선의 기회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지난주 방송이 김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주
일요일이 좋다 1부 의 인기는 이제 정착 단계에 있다고 봐도 무난할 것 같다. 그러나 간혹 불안정한 요소들이 보이는 것은 발전 단계의 어쩔 수 없는 요소라 해야 할 것이다. 분명 재미 요소는 풍족하나, 그 중 고치고 가야 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희망적인 프로그램의 과제이기도 하다.먼저 고쳐야 할 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불완전한 요소들을 먼저 꼽아 보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이번 에서는 멤버들의 고른 활약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게임 룰을 만드는 것이 일방적으로 '최민수'에게만 주어져 있었기에 단점이 보인 사례다. 오로지 메뚜기 '유재석'을 잡기 위한 룰을 만들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배제되는 단점이 생긴 것이다. 최민수는 유재석을 잡기 위한 룰을 1:1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자철이 한 달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출전,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구자철은 19일(한국시산) 홈구장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66분간 활약한 뒤 후반 21분 욘슨과 교체됐다.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이날 팀의 포메이션을 기존에 즐겨 쓰던 4-4-2 전형 대신 4-3-3 전형을 구사했다. 평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구자철이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도 이와 같은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전술적 시도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밖에도 마가트 감독은 그 동안 꾸준히 '더블 볼란테' 콤비로 기용하던 트래슈-조수에 조합을 깨고 트래슈를 오른쪽
장혜진은 90년대 감성을 대표하는 여가수의 전설이었습니다. 방송에 좀체 출연하지 않았기에 더욱 신비로운 이미지가 있었지요. 그래서 그녀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합류는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지요. 하지만 그만큼 신비로웠던 전설의 이미지가 퇴색된 면도 있습니다.장혜진은 첫 출연에서 5위를 차지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슬픈 인연'을 장혜진 특유의 시원한 고음으로 애절하게 불렀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가지고 색다른 도전을 했었지요. 카라의 '미스터'를 엉덩이춤까지 곁들이며 선보이기도 했고, 한영애의 '누구 없소'에선 자신의 특기인 고음 폭발을 절제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각기 7위, 6위라는 부진한 결과를 가져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