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의 MC 김성주는 매주 출연자를 향해 이런 질문을 던진다.“어떻게 해서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시게 됐나요?”재미있는 건, 질문은 하나인데 대답은 각기 다 다르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과 십수 년 만에 무대에 오른 추억의 가수, 그리고 노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배우와 개그맨, 심지어 아나운서까지. 이들은 저마다 다른 스토리와 사연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복면을 쓰게 된 이유가 다른 만큼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매주 복면을 쓴 참가자의 노래를 듣다보면, 마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마주하는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힌다. 그들이 부른 건 노래였지만, 시청자가 보고 들은 건
그룹 걸스데이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컴백을 맞아 지난 7일 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걸스데이의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성의 했다”, “초심을 잃었다”, “인터넷 방송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와 같은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올 여름 새 앨범을 들고 걸그룹 대전에 뛰어든 걸스데이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뼈아픈 악재를 만난 셈이다. 급기야 진행자 최군이 “오해 없기를 바란다”며 해명과 진화에 나섰지만 걸스데이를 향한 대중의 불편한 정서와 냉소는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는 모양새다. 어쩌면, 이번 태도 논란은 걸스데이에게 있어 데뷔 후 가장 큰 위기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JTBC 에 김풍 작가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시청자라면, 아마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가정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의 예능적 재미의 상당부분은 김풍에서 출발하거나 혹은 김풍에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초호화 셰프 군단 사이에서도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김풍 작가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그의 어떤 점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일까?에서 김풍 작가는 이른바 ‘야매요리’ 전문이다. 오랜 자취생활을 바탕으로 터득한 본인만의 조리법으로, 자극적인 요리를 주로 선보인다. 다른 셰프들의 고급 요리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그럼에도, 때로는 일류 셰프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도 하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음식을 내놓기도
최근 지상파 3사 가운데, 예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송사는 단연 MBC라 할만하다. 시청자의 관심이 tvN과 JTBC 등 비지상파 방송으로 점점 더 이동하는 가운데서도 MBC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실험작’을 ‘성공작’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방송 후 매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과 은 그 대표작이라고 할 만하다.육아예능의 붐을 일으켰던 폐지 이후, 다소 주춤했던 MBC 예능은 인터넷 개인방송이라는 포맷과 ‘쿡방’이라는 트렌드를 결합한 을 성공리에 안착시켰고, 이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을 통해 보다 더 진화된 형태의 음악 예능 을 탄생시켰다. 아
‘2015 무도가요제’의 최종 라인업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는 어떤 가수와 멤버가 한 팀을 꾸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디-태양을 비롯해 아이유, 박진영, 윤상, 자이언티, 인디밴드 혁오까지 그 면면이 너무 화려하다 보니 올 여름 가요계 역시 ‘무도가요제’라는 커다란 태풍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 같다.그렇다면, 올해 무도가요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복면가왕 콘셉트로 진행되는 오프닝? 아니면, 유독 무도가요제만 만나면 펄펄 나는 박명수의 활약? 댄스중독자 유재석의 신나는 댄스곡? 개인적으로 올해 무도가요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과 화제성은 바로 참가자 중 유일한 홍일점인 아이유가 누구와 팀을 이루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유는 지난해 다양한 선배,
방송 1주년을 맞이한 JTBC 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골방 느낌의 어두웠던 스튜디오를 밝은 느낌으로 새롭게 꾸미고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출연자 6명의 멤버교체를 확정한 것이다.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아쉽게 프로그램을 떠나는 멤버는 러시아 일리야 벨랴코프, 벨기에 줄리안 퀸타르트, 네팔 수잔 샤키야, 프랑스 로빈 데이아나, 일본 테라다 타쿠야, 호주 블레어 윌리엄스 등이다. 29일 방송에서 하차하는 멤버들의 마지막 소감이 전파를 탔으며 7월 6일 방송부터는 이들을 대신해 6명의 멤버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비록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기는 했으나 명실상부 지난 1년 최고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의 멤버교체는 과연 어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KBS 2TV 의 마지막 회 에피소드는 ‘장수프로그램의 이해’였다. 우리나라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의 MC 송해 선생님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한 마지막 회에서 는 ‘초심’을 꺼내들었다. 시청자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초심’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사실 멀리 갈 것도 없다. MBC 은 늘 무모하고 무리한 도전에 나서며 별 것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경쟁을 벌인다. 국민예능으로 자리잡기 전 의 초심이 바로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KBS 은 또 어떤가. 이제는 식상하다고 손사래 칠 법한 복불복과 입수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부침은 있었지만
KBS 2TV 속 한 코너 ‘민상토론’이 외압설에 휩싸였다. 지난주 결방에 이어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행정지도(의견제시) 처분을 받자 뒷이야기가 무성해지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서 결방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정치적 외압설에 선을 그었고 “앞으로도 정치 풍자 개그는 지속될 것”이라 밝혔지만 영 개운하지가 않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민상토론’이 결방하기 전 다뤘던 소재가 바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능력한 대처였기 때문이다. 그간 ‘민상토론’이 보여준 냉소적 시선에 비한다면 다소 강도 높은 비판이었고 결국 결방과 방통위 행정처분이 이어졌다. 이 모든 게 불과 일주일도 안돼 벌어진 일들이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대한민국이 백종원의 매력에 빠졌다. 이쯤 되면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조리법(레시피)은 어김없이 다음날 인터넷과 SNS를 달구며 퍼져나가고 그의 말 한마디 그리고 행동 하나에 수많은 유행어와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그의 전문분야 덕이기는 하지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만 놓고 보자면 어떤 전문 MC 혹은 예능인 부럽지 않은 아이디어와 센스를 자랑한다.‘쿡방 전성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많은 방송사에서 요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중 백종원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이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tvN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을 앞세워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 하는 등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올리브 TV ‘한식대첩3’와 SBS ‘
첫 출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맹기용 셰프가 이번에는 조리법 도용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주 편집 영상을 통해 맹기용 셰프 구하기에 나선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맹기용을 부탁해'란 오명마저 뒤집어 쓴 상황에서 맹기용 셰프의 도용 논란은 프로그램 전체에 있어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불신이 깊어지면 재미는 반감되고 결국 ‘냉장고를 부탁해’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숨막히는 15분 요리 대결'도 '짜여진 각본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생겨난다. 도용 논란이 불거진 22일 방송 후 맹기용 셰프의 2연승이 제작진의 시나리오 아니었냐는 말이 새어 나오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맹기용 셰프를 통해 제작진이 무엇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잃은 건 확실하다. 바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지난 2011년 큰 화제를 모았던 ‘여배우 특집’을 변주하여 마련한 ‘여자사람친구 특집’이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특히 ‘문대장(문근영)’의 활약이 빛났던 21일 방송은 17.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진짜사나이’와 SBS ‘런닝맨’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이번 ‘여자사람친구 특집’을 살린 것은 문근영, 박보영 등 기존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배우들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정현, 신지, 김숙, 민아 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여자 게스트간의 시너지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게임 자체만 놓고 보자면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되는 복불복 방정식이지
지드래곤과 손석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뉴스룸’은 방송 후에도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군대는 언제 가냐”, “제대 후에도 이 감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손석희 앵커의 어록부터 “상품화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접 곡을 쓰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는 지드래곤의 당당함까지. 15분의 짧은 대화였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또 느끼게 했다.그런데 방송 후 일부 언론에서는 이날 지드래곤의 답변을 문제 삼아 비판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제대로 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부터 경솔했다는 질타 그리고 지나친 자신감이 오히려 오만함으로 비출 수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눈에 띈다.언론이 문제를 삼는 부분은 바로 지드래곤이 직접 노래를 만든다고 대
기대가 크면 역시 실망도 큰 것일까.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속속 들려온다. 어벤져스급 출연진을 모아놓은 것치곤 시청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부터, 결국엔 방송국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라는 비판, 그리고 각 캐릭터의 심리와 감정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질타까지. 드라마를 보지 않은 시청자라면, 이 드라마가 어떤 커다란 결함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그렇다면 는 정말 실패한 드라마일까? 아마도 이 드라마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라면 명확히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다”라고. 시청률과 별개로, 그리고 뻔한 연애담이라 할지라도 는 재밌다. 물론, 재미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를 향하고
아무리 ‘쿡방’이 대세고, 인기 셰프(주방장)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상황이라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이쯤 되면, 중복 출연 혹은 겹치기 출연을 넘어 아예 채널을 점령했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 정도다. 바로 지난 15일 단 하루 동안 무려 2~3개의 프로그램에 모습을 비춘 스타 셰프들에 대한 이야기다.15일 저녁 9시 45분, 최현석 셰프는 현재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JTBC 에 출연, 자신만의 독특한 김말이를 선보이며 15분 요리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허셰프’라는 별명답게 이날도 최현석 셰프는 절정의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연복 셰프는 로테이션 상 자리를 비웠지만, 중화풍 요리를 선보인 홍석천과 비교되며 끊임없이 언급됐다.여기까
매주 화제를 뿌리며 일요일 저녁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MBC 이 어느덧 정규편성 두 달 반을 넘어섰다. 그간 을 통해 재평가를 받거나 새롭게 발굴된 가수와 스타는 손으로 꼽기에 부족할 정도. 출연자 입장에서는 에 출연하면 최소한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 석 자 만큼은 확실히 알릴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이 무대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편견 없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출연자가 누군지 예상하는 추리, 복면을 벗었을 때 드러나는 반전의 쾌감까지, 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요소까지 갖추며 어느덧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가. 정규편성 두 달 반이 넘
최근 새 앨범 ‘리버스(Re birth)’로 돌아온 가수 서인영이 의상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MBC 뮤직 생방송 ‘쇼챔피언’에서 선보인 그녀의 란제리룩이 마치 속옷을 연상시킨다며 무대 의상으로는 너무 지나치지 않았냐는 것이다.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섹시콘셉트를 내건 요즘 걸그룹 의상에 비한다면, 서인영의 의상이 특별히 논란의 대상이 되거나 비판에 직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 그리고 뜨기 위해, 너무도 쉽게 노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요즘 가요계의 현실이지 않은가. 서인영의 이번 란제리룩 콘셉트가 아쉽게 느껴진 이유는 바로 최근 그녀의 행보에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앨범 쇼케이스에서 서인영은 “지금까지는 신상녀, 센 언니의 이미지가
- 콘텐츠의 시대, 지상파방송의 편성전략을 바꾸다잇따른 비지상파 방송의 활약을 감안해 볼 때, 이제 방송은 ‘플랫폼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콘텐츠 시대’로 접어드는 듯 보인다. 지상파 방송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청률이 보장되던 시대는 빠르게 지나가고 있으며, 비록 변방의 채널에서 방영된다 할지라도 재미와 공감만 잡는다면 얼마든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만 넘어도 대박이라 평가받던 케이블 프로그램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소수점 자리에서 싸움하던 종편 방송이 지상파를 능가하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바로 ‘콘텐츠’의 힘이다. 나영석 PD가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1인자 유재석의 JTBC 진출이 이뤄진 것 역시 ‘플랫폼 시대’에서 ‘콘텐츠 시대’로
MBC 가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제작진에 따르며, 8일 녹화에 들어간 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 제2사단 노도부대 촬영부터 인피니트 막내 성종과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고 한다. 현재 방영중인 해군 SSU 훈련에서 일부 출연자가 부상 등의 이유로 하차하자 성종과 돈스파이크를 새로운 멤버로 긴급 수혈,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이다.새롭게 합류하는 멤버 중 관심을 끄는 건 역시나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다. 그간 에 모습을 비춘 아이돌 멤버가 대부분 ‘용두사미’에 그친 걸 떠올려 본다면, 성종의 활약 또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과연 성종은 속 아이돌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을 것 같았던 MBC 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이번에는 성별을 뒤집는 것으로 연예인 판정단과 일반인 판정단, 그리고 시청자의 허를 찔렀다.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을 선보이며, 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편견 없는 노래 대결’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인 것이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백청강. ‘미스터리 도장신부’라는 닉네임과 가면을 쓰고 출연한 백청강을 남자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백청강은 지난주 1라운드에서 ‘우리 사랑 이대로’의 여자 파트 부분을 소화했으며,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불렀다. 단순히 여자 키로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라, 음색과 감성에서도 여성성이 묻어나와 당연히 여자가수라 생각했던 것이다. 연예인 판정단이
방송작가 유병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둥지를 틀었다. 이례적이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비추며 준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의 직업은 엄연한 방송작가다. 대형 연예기획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수현, 임성한, 박지은 같은 스타 작가도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물며, 이제 막 방송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병재가 우리나라 최고의 연예기획사인 YG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놀라운 일임에 분명하다.이례적인 계약인 만큼, YG의 속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연예기획사가 누군가를 영입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선사업의 목적 아니라면, 그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마도 YG는 방송작가 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