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간의 열전을 끝내고 12일 저녁 폐막합니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새로운 희망, 비전을 제시한 대회인 전국체전은 그 취지에 걸맞게 무궁한 가능성을 확인하며 성공적인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쳐 높은 열기를 보였습니다. 거의 대부분 경기에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시피 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약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질 만큼 이번 전국체전은 흥행 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습니다.개인적으로 태어나고 거주한 곳이 이번 체전 주개최지인 경기도 고양시여서 이곳에서 열린 거의 모든 종목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프로 스포츠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경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예고대로 선발 출장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라운드를 향한 그의 표정은 끝까지 결연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4분, 기회가 왔습니다. 부상당한 박주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것입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비록 원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0분 남짓한 시간동안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쉬움은 많았어도 꿈을 향한 소중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A매치 '정식 복귀전'을 치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을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이동국이 11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리미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한국 축구 하면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한 뒷심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경기에서 뒤지다가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동점 또는 역전골을 터트리고 마는 '좋은 뒷심' 덕에 전반전보다 후반전을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특히 강한 팀을 상대했을 때는 그 뒷심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축구는 오히려 정반대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몰아치며 앞서나가다 막판에 수비 불안,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허용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입니다. 이른바 뒷심 부족이 큰 약점으로 떠올랐습니다.당장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그 사례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폴란드전에는 2-1로 앞서나가다 수비 실수로 2-2 동점을 허용했고,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경기에서는
지난 8월에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육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평소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올림픽에 버금가는 큰 대회를 통해 육상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확인하고 체험했습니다. 또한 선수들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목표 의식과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그 바통을 이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이 7일부터 펼쳐지고 있습니다. 남녀 고등부, 일반부 등 모두 118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은 폐막 전날인 11일까지 트랙, 필드, 마라톤 등의 경기가 열려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10일까지 열린 경기에서는 경기도가 트랙에서 강세를 보이며 모두 19개의 금메달을 따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대회 전날까지 육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조광래호 축구대표팀의 행보는 거침없었습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뒤 10개월 동안 9승 4무 1패(아시안컵 4강전 한일전은 공식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 6월 가나, 세르비아 등 강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안컵에서 51년 만의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적절한 신-구 조화를 통해 새로운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창창한 미래를 예감케 했던 조광래호였습니다.하지만 8월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한 뒤 조광래호의 기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긴 했지만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원정 경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잇달아 많은 허점을 드러내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결과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는 모두 42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에 걸쳐 대회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올림픽에서 본 종목 뿐 아니라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산악-댄스-택견도 최고 가리는 전국체전 참고) 얼핏 보면 '저게 무슨 종목이지?' 하고 생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몇 분만 잘 들여다보면 '이런 스포츠가 있어 흥미롭구나!'하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한 종목의 최고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플레이에서 스포츠의 재미와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번 전국체전 이색 종목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세팍타크로, 산악(스포츠 클라이밍) 경기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세팍타크로는 남자 고등, 일반, 여자 일반 등 3개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200
전국체육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은 바로 육상과 수영입니다. 이 종목들을 잘 하는 팀이 곧 종합 순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펼쳐지는 날마다 펼쳐지는 각 팀들의 신경전이 대단하고, 그 때문에 긴장감 있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이번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역시 각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수영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지난 7일부터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경쟁을 펼쳐 왔습니다. 수영에 걸린 98개 메달 가운데 모두 64개의 메달이 주인을 찾았는데 그 가운데서 3개의 한국 신기록도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체전에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결선에 진출했던 남자
축구 A매치가 성사되려면 기본적으로 정식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여야 하며, 여러 가지 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사항이 바로 선수 교체 한도입니다. 예전만 해도 이렇다 할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지만 지난 2004년 7월부터 A매치 평가전에서 한 팀당 6명까지만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을 둬서 월드컵, 대륙별컵 대회 못지않은 수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그 이상을 교체하려면 경기를 벌이는 양팀 축구협회 간 합의가 있어야 하며, 중립 경기로 치러지는 경우 해당 경기가 열리는 축구협회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A매치는 그만큼 나름대로 엄격한 기준에서 치러집니다.조광래호 축구대표팀이 지난 7일 가진 폴란드와의 평가전 A매치 무효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조광래호는 박주영
팀(Team) 스포츠는 언제나 박진감과 흥미가 넘칩니다. 그러나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하고, 그만큼 팀플레이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는 것은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종목은 핸드볼입니다.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제외하고 1984년 LA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6개 메달을 따내며 한국 핸드볼의 힘을 알렸습니다.남자 핸드볼 역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8강권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환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여운이 오래 남기도 합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결코 사전에 짜인 것 없이 순수한 실력만으로 경쟁하여 승부를 가리고 그에 따라 갈리는 희비 때문입니다. 한 경기를 위해 긴 시간 동안 땀방울과 눈물을 쏟아낸 선수들의 열정은 최고 그 자체입니다.한국 최고 스포츠 종합대회인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이 같은 환호와 감동을 선사했던 경기는 많았습니다. 때로는 인간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때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이 써낸 드라마는 올림픽 못지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영화화되거나 매체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영화 를 통해 재조명됐던 전남 순창고 역도부의 전국체전 쾌거는 대표 사례로
더블헤더식 평가전을 치른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2000년 1월, 뉴질랜드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대표팀-국가대표팀 경기가 연달아 치러진 이후 11년 9개월 만에 더블헤더 경기가 성사돼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2경기 모두 이기기를 바랐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만 우즈베키스탄에 5-1 대승을 거뒀고, 조광래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폴란드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2경기에 걸쳐 터트린 한국팀의 골이 무려 7골에 달해 2경기 모두 관전한 팬들을 흥분하게 했습니다.두 팀 모두 지는 경기를 펼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조금 엇갈렸습니다. 성인대표팀으로 대거 차출돼 불안한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던 홍명보호 올림픽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 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는 12일까지 경기도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별로 나눠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경기도에서 22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특히 이번 대회 개회식은 전국체전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야외에서 개폐회식을 열어 주목받았던데 이어 우리나라 역시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야외 개회식을 성대하게 열어 식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대회, 진정한 국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이번 전국체전의 출발을 순조롭게 끊었던 개회식이었습니다. 식전행사,
축구에서 폴란드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로 꼽힙니다.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거뒀던 상대였기 때문입니다.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안고 시작한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는 황선홍, 유상철 두 베테랑 선수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고 4강 신화를 향한 첫 신호탄을 쐈습니다. 동구권 강호로 꼽혔지만 한국 축구 특유의 조직력과 붉은 물결로 가득했던 한국팬들의 기에 완전히 눌린 폴란드는 1승 2패로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그리고 9년 4개월 뒤, 한국과 폴란드가 다시 만났습니다. 장소를 바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늘 저녁, 평가전을 통해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위해, 폴란드는 유로2012 본선을 위
6일 저녁,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 열전에 돌입합니다. 경기도 고양시를 주 무대로 경기도 내 20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모두 45개 종목에 걸쳐 16개 시-도 팀들이 열띤 경쟁과 화합의 장을 펼치며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등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종목도 치러지지만 핀수영, 산악, 보디빌딩, 세팍타크로 등 생소한 종목들도 열립니다. 물론 당구, 스쿼시, 롤러 등 익숙한 생활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비올림픽 이색종목들은 많은 볼거리와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92회 체전 시범종목들이번 대회에서 가장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국 스포츠에 던져진 새로운 화두는 바로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입니다.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 비인기스포츠 종목이었던 핸드볼이 관심을 얻은 것부터 시작해 베이징올림픽과 패럴림픽, 뒤이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서 그동안 소외됐던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동계스포츠인 봅슬레이와 스키점프, 그리고 팀 스포츠인 조정이 관심을 받았습니다.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스포츠 종목은 많이 있습니다. 그나마 올림픽을 통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라면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 아시안게임에서조차 큰 관심을 못 받는 종목들을 보면 여전히 우리 스포츠의 '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야구, 축구 같은 프로 구기 스포츠 외의 종목에 관심을 갖는 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를 중요한 척도로 삼곤 합니다.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기쁘게 한 것만큼은 이들 종목 선수들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인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당당히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주목받아야 마땅하다는 시선도 많습니다. 그 가능성을 보였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름다운 꼴찌'로 박수 받았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한국 카누 간판 이순자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당시 이순자는 한국 카누 사상 처음으로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
전국체육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들이 대거 출전합니다. 그렇다보니 각양각색의 다양한 선수들이 이목을 끌었던 적도 많았습니다.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출전을 했던 선수는 바로 사격 트랩 국가대표 출신 선수 최정용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최정용 씨는 1960년대부터 지난 2004년까지 41개 대회 연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최고 연속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1983년까지 국가대표 사격 선수를 지내기도 했던 최정용 씨는 체전에서만 16개 금메달을 따낸 베테랑 출신으로,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전국체전에 출전해 많은 선수들의 큰 귀감이 됐습니다.최고령 출전 선수는 궁도 최일랑 씨입니다. 지난해 만 73세(1937년) 나이로 궁도 종목에 출전했던 최 씨는
한국 축구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월드컵 통산 8회 본선 출전 그리고 아시아 최초 4강, AFC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U-20 월드컵 4강 등 국가대표, 클럽 축구를 가리지 않고 거둔 쾌거는 가히 아시아에서 최고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왔고, 유럽 무대에 진출해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린 선수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때로는 우리 스스로 지나치게 낮추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 축구는 아시아 톱클래스에 올라와 있으며 그럴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그에 맞게 자라나는 미래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단기적이고 좁은 시야보다 멀리 내다보는 자세로 튼튼하게 뿌리를 다지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 축구의 근간이자 기둥
뜨거웠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있었고,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외칠 때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리 K리그 경기인데 맨유나 첼시 경기. 월드컵 못지않은 분위기다."라며 흐뭇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K리그 모든 경기가 이런 분위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K리그 최고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가 개천절인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렸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이 찾았고, K리그 경기를 치른 월드컵 경기장 최초로 만석인 44,537명의 관중이 입장해 엄청난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자리가 없어 계단, 복도에 앉거나 서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날은 정말 A매치가, 그리고 유럽
K리그 슈퍼매치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양산하는 경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수도권 더비'가 오는 3일 오후 3시 30분, 수원 빅버드에서 치러집니다. K리그에서만 60번째 만남. 최근 10년간 15승 7무 15패, 또 최근 3년간 3승 3패로 팽팽한 전적을 갖고 있는 두 팀이 10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어떤 매치를 벌일 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이번 대결은 2008년 챔피언결정전 이후 가장 뜨거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가지 잠재돼 있는 흥미거리들이 많은데다 승부 결과에 따라 두 팀, 나아가 K리그 판도에도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어느 때보다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최고의 접전이 기대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