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철에게 있어 최영과 의선 유은수는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철은 이를 이렇게 표현한 바 있습니다. '작금 고려 천지에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너 몇 살이냐 니가 언제 죽을지 내가 다 안다 이리 말할 여인네가 또 있을까' '작금 고려 천지에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라 이리 말 할 자가 또 있을까'이렇듯 최영과 유은수는 기철과 눈을 마주쳐 주는 색다르고 신선한 사람입니다. 권력에 기생하여 수그리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권력을 휘둘러 온 기철은, 바로 그렇기에 두 사람에게 큰 흥미와 매력을 느끼지요. 이미 기철은 최영을 ‘갖고 싶노라’고 자신의 측근에게 누차 강조해왔고, 그래서 그 방법을 강구중에 있었습니다. 공민왕과 최영을 이간질 시켜 공민왕의 왕권을 무력화시키고 최영을 자신의 부하로
나라의 흥망이나 사람의 죽음을 예견하고, 상대에게 죽음의 주문을 걸기도 하며 다 죽어가는 자를 살려내는 인물, 바로 신의 유은수(김희선 분)의 극중 캐릭터입니다. 화타의 제자이자 하늘이 내려준 의원으로 왕에 의해 의선이라 불리는 그녀 유은수는 하늘의 사람이라면 의례 느껴지는 품위와 우아함이 없습니다. 대신 당돌하고 저돌적이기까지 합니다. 대전에서 왕을 농락하는 덕성부원군 기철에서도 엉뚱하면서도 대찬 모습으로 기철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엉뚱한 여자이기도 하지요.원나라의 뜻에 따라 왕위가 결정되는 고려말의 정세에서 원 황후의 오라비인 기철의 기세가 등등한데요, 왕 앞에서 대신들에게 호통을 치고 왕좌 앞을 멋대로 어슬렁거리는 기철에게 '당신이 언제 죽는지도 안다'며 'go to hell'이라고 말하는 신의
잔잔한 재미, 편안하고 정겨운 풍경,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는 푸근함.. 1박2일 시즌2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제성과 짜릿함은 없지만, 편안함이 있지요. 한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런닝맨에게 내어주며 고전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곱멤버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으며 가족같은 편안한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여름특집편 'Back to the Basic'에선 용돈을 벌어 스텝에게 저녁밥상을 준비해야만 했던 유부남/총각팀이었는데요, 다슬기 잡이로 대박을 낸 엄태웅 덕분에 총각팀은 넉넉한 용돈으로 저녁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고작 6만원으로 100명의 식사를 준비해야했던 유부남팀은 라면으로 저녁상을 마련해야 했지요, 총각팀은 막강한 재력과 취사병 포스를 지닌 성시경의 지휘 아래
무한도전의 미션은 늘 흥미진진한데요, 오랜 결방을 깨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 미션 '말하는대로'에 이어 어제는 '니가 가라 하와이'편을 통해 복잡하게 꼬아놓은 새로운 대결방식으로 선보였습니다. 멤버들은 저마다 아둥바둥 미션에 임하며 웃음을 자아냈지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제작진, 그리고 그 미션에 부응하기 위한 멤버들의 생존방식이 치열하게 그려지는 무한도전의 미션들은 늘 다이나믹합니다. 하지만 어제 미션은 기발함 이상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어제방송에선 하와이여행권을 따내기 위한 단계별 팀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간단한 첫 미션엔 성공했지만, 두 번째 미션에선 좌절하고 말지요. 그래서 멤버 전원이 하와이로 갈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해외여행에서 제외할 한명의 탈락자를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폭행설과 온갖 루머를 겪으며 파란만한 삶을 살아온 천생 남자 임재범이 고쇼에선 천생 여자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자칭 천생아줌마라고 밝힌 임재범은 고쇼를 통해 MC들의 사소한 멘트조차 놓치지 않고 섬세한 리액션을 보여주는가 하면, 깨알 같은 애드립과 성대모사로 부드러운 천생여자로 다시 태어났지요. 간혹 겪어왔던 부당한 상황 탓에 때로 벽을 맨주먹으로 후려쳐 구멍 낼 정도로 불같았던 남자 임재범은, 그러나 알고보니 옆 사람의 소소한 얘기에 귀기울이고, 주변 사람의 감성에 세심하게 반응해주며, 자식을 제 몸보다 더 아끼는 엄마 같은 마인드에 요리에 취미가 있는 의외성을 보여줬습니다. 그야말로 반전이었지요.임재범은 지난해 나는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되기전이나 이후 유명세를 타고난 후에도 꼬리표처럼 계속해서 따라다
이범수의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특히 닥터진에 출연했던 배우로서, 동시간대 경쟁작 신사의 품격에 대한 언급부분이 논란을 모으고 있는데요.이범수는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에서 과연 어느 배우가 갈채를 받았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아기자기하고 시청자들이 '신사의 품격'을 재미있어한 건데, 배우들에 있어서는 과연 어떤가? 별개의 항목이 있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저희 동료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지요. 이 부분에선 사극을 통속극보다 우월하게 보는 이범수의 개인적인 가치평가가 엿보입니다.개인적인 가치판단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다른 드라마의 연기를 평가하는 것은 상당히 성급해 보입니다. 작품을 함께하며 남다른 교감을 나눴을 닥터진의 동료배우들에
9년이라는 시간, 400회라는 횟수. 시시각각 변화하는 예능트렌드 속에서 400회라는 시간은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방송이 단 한번의 메인MC 교체도 없이 장수하고 있다는 건 예능계에서도 유별난 일이지요. 2010년 300회 특집을 맞았던 놀러와는 당시 월요예능 부동의 TOP이었습니다. 세시봉 특집을 필두로 성우, 힙합크루특집 등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한 게스트 섭외가 아닌 이른바 기획섭외를 선보이며, 라이벌 없는 독주를 펼쳤었습니다.헌데 획기적인 세시봉 콘서트로 백상예술대상 예능상까지 수상했던 놀러와의 400회 특집이 방송 당일 편성 취소가 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방송당일 결방이 통보되면서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지요. MBC노조는 '편성국이 실무
당초 이태곤이 정글의 법칙에 합류한 동기는 목적지가 시베리아였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생애에 시베리아 갈 일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에 30분 만에 바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타고난 체격, 훈련소 조교 출신의 이력, 각종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 등 처음 공항에 나타난 그의 모습에 병만족은 살짝 긴장하기까지 했는데요. 첫 도전에서 '일하지 않는 자 대가도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히는 이태곤의 모습에 다들 입에 떡 벌어졌었지요. 지난 도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박시은을 능가할 새 부족원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지요. 하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시베리아도전에서 이태곤의 존재감은 처음 같지가 않습니다. 강렬한 첫 인상치곤 미약한 존재감이지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정글의 법칙 1인자는 김병
무한도전이라는 멍석이 없었던 올해 상반기 내내 박명수는 상당히 힘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MC자리를 꿰찬 나는 가수다에서의 모습은 대중에게 질타받기 일쑤였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었지요. 확실히 힘 빠진 박명수의 모습은 그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독한 멘트를 날리고, 호통치고 막무가내 떼를 써야 더 살아나는 그의 캐릭터는 무한도전이 쉬는 동안 온데간데없었지요. 그랬기에 6개월여의 결방을 마치고 무한도전의 재개가 결정되자, 박명수는 손바닥TV를 통해 '목 놓아 웃기겠다'고 단언한 바 있습니다. 무한도전 첫 촬영 당시, 멤버들은 박명수의 이 다짐을 두고 '목 놓아 웃기는 것'이 어떻게 웃기는 것이냐고 물었는데요. 이때 박명수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머쓱하게 얼버무렸습니
7080세대 이상 세대에게 '전설의 고향'은 방송의 고전이라고 할만 할텐데요, 원한 서린 처녀귀신의 이야기에 오싹했던 기억을 저마다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어제 첫 방송된 에서 음산한 목소리로 '사또...'하고 읊조리는 신민아의 음성은, 30년전 방송됐던 '전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에는 오싹한 귀신 대신 발랄하고 허당스러운 귀신이 등장하지요.아랑(신민아 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죽었는지조차 기억 못한 채 이승을 떠도는 귀신입니다. 그래서 이를 알아내고자, 밀양 고을의 사또가 부임해 올 때마다 찾아갔으나 느닷없는 귀신의 방문에 사또들은 줄줄이 비명횡사하고 마는데요, 하지만 이 장면조차 코믹스러운 분위기로 연출됐습니다. 특히 드라마 OST에 참여
어제 하하와 별의 깜짝 결혼발표가 있었습니다. 하하의 결혼발표가 말 그대로 깜짝 뉴스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전혀 짐작되지 않았던 의외성 때문입니다. 이는 최근 하하의 심경토로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최근 스컬 앤 하하의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하하는 직접 작사한 곡을 소개하며 '이별 후 미친놈처럼 살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이를 두고 네티즌 간에는 하하가 공개 연애했었던 상대를 언급하며 또다시 옛 연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쏟아졌었지요. 이를 두고 하하는 '내가 사랑을 한 번만 했겠느냐'며 제법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얼마 전 출연한 케이블 방송 '택시'에서는 이별 2주년이라는 말로 네티즌을 혼란케 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일련의 상황에서 갑자기 발표된 하하의 결혼 발표은 상당한 의외성을 줍니다.
왕의 호위무사 최영(이민호 분)은 자객의 기습으로부터 공민왕을 지켜냈지만 그 과정에서 노국공주가 목에 칼을 맞는 중상을 입습니다, 고려 최고의 의원 장빈(최필립 분)이 간신히 응급처치는 했으나, 공주를 살릴 수 있는 건 하늘이 내린다는 신의만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지요. 이에 최영은 하늘의 문이라는 천혈에 들어가 신의를 찾아 나섭니다. 그 천혈 너머는 2012년 서울이었고, 신의로 오해받은 성형전문의 유은수(김희선 분)가 있었지요. 드라마에선 익숙지 않은 만화가 등장하고, 삼국지의 조조와 화타 이야기에, 그다지 현란하다고 할 수 없는 CG가 난무하며, 현대의 특수 경찰 수십 명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장풍이 등장하는 초절정 판타지를 보여주며 강렬하게 시작된 드라마 '신의'인데요. 하지만 신의는 최근 잇
럭셔리함이 좔좔 흐르는 동화 같은 집, 화려하고 폼 나는 직업, 41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꽃중년 4인방의 로맨스는 그야말로 판타지였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그려내는 드라마의 배경은 늘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판타지가 있어왔는데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럭셔리한 배경과 꽃 같은 출연자들이 시청자의 볼거리를 더해 줬습니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4인 4색의 남자는, 결국 저마다 사랑하는 여인이 건네준 부토니에를 꽂고 철없는 소년에서 신사로 거듭나며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과정은 저마다 달랐지만 말입니다. 잠정적인 이혼상태로 영원히 함께하기로 한 부부, 이정록-박민숙 커플은 불가능한 희망보다 희망에 가까운 가능성에 매달리겠다며 출산 시도 대신 후원과 기부를
2주를 쉬고 다시 돌아온 신사의 품격 속 네 남자는 여전히 신사답지 않고 우스워보였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제 이 남자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결말을 향하고 있는데요, 어느 한명 소외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시선을 잡아끌고 있습니다.드라마 속 캐릭터뿐 아니라 이를 연기하는 4명의 남자 역시 모처럼 안방극장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뽑내고 있는데요. 특히 장동건의 경우,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연기변신에 성공했습니다.그동안 장동건이 영화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은 대체로 선이 굵은 남성미를 강조해왔는데요, 이러한 이미지 탓에 김도진으로 돌아온 장동건의 첫인상은 다소 어색한 면이 많았습니다. 근 십년 동안 조각미남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장동건이 모처럼 시도했던 코믹연기는 처음엔 낯설기
"가난을 이용해 돈 벌려한다는 말에 가슴 아팠다" 양학선 선수의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한국 최초로 체조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애정이 집중되면서, 비닐하우스, 너구리 라면 등 그의 생활여건도 이슈가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양학선의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최근 아파트선물, 5억 후원 등 기업체의 후원이 잇따르자 '가난을 이용해 돈을 벌려한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지요. 이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영웅이, 대중으로부터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너구리 라면의 제조사인 농심이 양학선에게 평생 라면 지원계획을 발표하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헐값으로 생색을 낸다는 비난부터, 차라리 돈이 되는 CF를 하게 하라는 충고까지 많은 말이 오갔는데
어제 해피투게더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우 차태현, 오지호, 고창석, 신정근이 출연해 기발한 웃음코드로 신선한 웃음을 주었는데요. 익히 알려진 주연배우 차태현과 오지호보다 조연배우 고창석과 신정근이 오히려 훨씬 더 큰 웃음을 주며 예능감을 발산했습니다. 이들에겐 기존 예능과는 다른 차별된 신선함이 있었는데요. 웃기려 작정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웃기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확실한 웃음몰이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신정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작할 땐 '모르는 스타일'이었다가 끝날 땐 가장 빛나는 일명 '강남스타일'로 변신한 그의 반전매력이 가장 큰 웃음을 자아냈지요. 지금까지 주로 건달 또는 반장님 등의 역할로 입지를 다져온 신정근이지만, 딱하면 떠오르는 확실한 캐릭터가 없는지라, 김준호는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월등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러모로 힘든 여건을 딛고 쟁취한 영광이기에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계신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효심은 뭉클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양학선 선수의 사연이 알려진 후, 특정 라면에 담긴 사연을 접한 라면 회사는 라면을 기증했고, SM그룹은 아파트를 선물하기도 하는 등 그에 대한 온정과 관심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홍석천 또한 양학선 선수와 부모님을 자신의 가게로 모셔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는데, 이 트윗에는 그의 성 정체성과 관련된 모욕적인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홍석천이 게이이므로 양학선 선수는 초대에
여름철에 방송될 것을 감안해 시청자에게 추운 곳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 됐다는 '툰드라'편인데요, 이곳을 찾은 병만족 역시 북극해의 얼음과 눈을 보며 시원하면서도 신비로운 신세계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가본 툰드라는 그저 황량했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말 그대로 '사투'였지요. 사방이 메마른 척박한 땅, 울퉁불퉁한 웅덩이와 늪이 곳곳에 산재한 들판, 매서운 추위에, 시간관념도 희미해지게 만드는 백야... 이 땅에선 먹을거리를 구경하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그동안 정글에서 익힌 나름의 노하우를 활용하지도 못한 채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무력감마저 느껴야했지요.지난 일요일 방송에서 병만족은 툰드라에서 순록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순록부족을 만났지요.
시간을 거스르는 자, 런닝맨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준비했던 초능력 특집에서 선보였던 능력이지요. 당시 공간을 지배하는 자, 분신술사, 꿰뚫어보는 자 등 다양한 초능력으로 우승자를 향한 레이스를 벌였었는데요. 오로지 CG와 멤버들의 몸놀림만으로 이루어진 저예산 판타지물이었던 초능력자편은 대박 웃음을 주며 히트를 친 바 있습니다. 헌데 이 초능력이 지난주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일명 '런던맨' 초능력자였지요. 한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이 패러디물은, 런던올림픽에서 어이없는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를 울린 오심을 비꼬는 내용이었습니다. 초고속카메라도 잡아내지 못하는 박태환 선수의 흔들림을 지적해 실격시킨 심판, 심판의 판정을 뒤집은 심판위원장, 멈추지 않은 1초로 신아
올해 무한도전을 강타한 최강커플은 하하-홍철이었습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멈춰졌던 무한도전에서 두 사람의 라이벌 대결의 귀추는 반년동안이나 무도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아왔지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돌아온 무한도전, 개그학개론을 휘어잡은 것은 전설의 콤비 하와수였습니다. 하와수는 지난해에도 무한도전 내 최고의 커플이었습니다. 팀 내 가장 나이가 많은 두 멤버는 늘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앙숙이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합심하여 깨알 웃음을 줬었지요. 지난해를 강타했던 두 사람의 불장난댄스처럼 말입니다. 어제 무한도전에선 영화 건축학개론을 패러디한 개그학개론을 통해 복고개그를 선보였습니다. 90년대 학번에 얽힌 향수어린 노래들, 대학생활에서 느꼈을 감정들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