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광은 칼럼] 미야와키 사쿠라를 수식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성장’이다. 사쿠라는 일본 아이돌 HKT48 출신이다. 케이팝에 대비되는 48그룹의 이미지는 백지 상태로 데뷔해 팬들이 보는 앞에서 자라나는 ‘성장형 아이돌’이다. 한편으론 케이팝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춤과 노래 때문에 ‘성장형 아이돌’은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활동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말이라고 비판당하기도 한다.사쿠라와 성장을 연결 짓는 이야기들은 좋은 경우 사쿠라가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호평일 수도 있지만, 나쁜 경우엔 노력과 상관
[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삼체문제(three-body problem)는 아이작 뉴턴의 저서 『프린키피아』에서 등장했다. 세 개의 물체 간의 상호작용과 움직임을 다루는 고전역학 문제로 태양, 지구, 달 세 천체의 궤도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어 세 개의 물체가 중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는 경우를 고민한다. 1890년 앙리 푸앵카레는 삼체문제의 일반해를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증명했다. 두 개의 천체는 예측이 쉽지만, 고작 하나의 변수만 추가되어도 궤도의 예측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굳이 뉴턴의 삼체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전력이 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 이관 문제를 두고 KBS가 돌연 '5월 업무이관을 못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전이 수신료 징수 대행업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와 복수의 KBS 수신료 담당 직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전은 지난 18일 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같은 내용은 KBS 수신료국과 각 지사에 공유됐다. 실제로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책임자직급에 대해 보직을 내려놔도 직급이 유지되는 내용의 직급체계 개편안을 추진하자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이 한정된 직급에서 간부가 보직없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게 돼 평직원의 승진길이 막힌다는 것이다. 책임자급의 권한이 강화 돼 줄세우기 문화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KBS는 지난 17일 을 발표했다. 해당 문건에서 KBS 사측은 ▲직위·직급 일치형 직급체계 도입 ▲직위·직급별 정원 재조정 ▲직위 중심의 승진제도 도입 ▲3차 역량평가 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기자·PD들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를 정부여당을 돕는 '선거방어심의위원회' '심기경호위원회'로 규정하고 규탄에 나섰다. 22대 총선 선방심의위의 MBC 법정제재는 현재까지 총 16건으로, 18일 하루에만 5건의 법정제재가 이뤄졌다. 선거와 무관한 방송 다수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MBC 기자회는 19일 성명을 내어 선방심의위에 '심의 폭거' 중단을 촉구했다. MBC 기자회는 "지난 18대부터 21대 총선까지 각 선거 기간동안 이뤄진 법정제재가 평균 4.5건이었음을 감안하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동희 SBS A&T 사장이 '인사불이익’ 논란 당사자인 기획실장 A 씨가 구성원들로부터 피소되자 "노조가 사건을 회사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동희 사장은 '중징계 같은 업무배제와 사장 사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노조가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언론노조 SBS본부)는 “‘중징계 같은 업무배제’를 제안했다니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이동희 사장이 A 씨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시킨 채 인사업무만 자신이 챙기겠다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국정방향은 옳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 과정에 '비선 라인'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통령 부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냐'는 보수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엄혹한 검찰 수사가 보수진영 출구전략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겨레는 18일 윤 대통령이 총선이 끝난 뒤 일부 국민의힘 당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방향은 옳다" "철학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 '총선 참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다.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조짐이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대비 11%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이번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 조사로 당시 24%였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에 접수된 정당·단체 민원 모두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은 MBC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선거와 무관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이어가 월권심의 비판이 쏟아지는 이번 선방심의위는 현재까지 MBC에만 16건의 법정제재를 내렸다. 선방심의위원 2인이 공언련 출신이다.18일 한겨레 기사 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선방심의위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18일 하루에만 MBC에 5건의 '법정제재'를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 가석방 추진’ 보도에는 최고 수위 징계인 ‘관계자 징계’가 내려졌다. MBC는 심의 대상에 오른 보도 20여 건 중 12~15건 정도가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발했지만, 무더기 법정제재를 피하지 못했다. 법정제재 안건 상당수가 대통령실·국민의힘 비판 보도였다는 점에서 '입막음 제재'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MBC에만 현재까지 총 16건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인, 사회운동가, 진보정치인 홍세화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선생이 신문 지면에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라는 말이었다. 오늘날의 기후위기 앞에서 소유주의·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였다. 노동당에 따르면 홍 선생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오후 12시경 영면했다. 홍 선생은 지난 1년여간 암투병을 이어왔다.홍 선생은 194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지난해 10월 한겨레 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18일 MBC 보도 20여건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한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전제로 방송사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감점 사유로 작용한다. 법정제재가 예상되는 MBC 보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추진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고발사주 의혹 등 선거와 무관한 이슈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선방심의위는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는 민원취지가 담긴 모든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선방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논란을 다룬 MBC 보도에 '보도상'을 수여했다. 권력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기자클럽 추천 선거방송심의위원은 해당 논란을 비판적으로 다룬 MBC라디오 방송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17일 방송기자클럽은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임명 당시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한 MBC 법조팀에게 ‘1분기 일반뉴스 부문 보도상’을 수여했다.한국방송기자클럽은 “이종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언론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직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간부 3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한겨레 부국장을 지낸 A 씨는 지난 2019년 김만배 씨로부터 아파트 분양 대금을 내기 9억원을 빌렸다. 당시 A 씨는 한겨레 진상조사위원회에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만배 씨로부터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17일 TV조선 등을 통해 나오면서 집권세력은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특히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이러한 인사를 검토한 사실을 부인하는 와중에 다른 일부 참모가 언론을 통해 검토 자체는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은 적어도 대통령실 공식 라인에선 전혀 검토된 바 없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기 레임덕이 바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앉힐 수가 없어요. 국회가 거부하고 여당도 거부하기 때문에."-17일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중'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와의 대화도 없이 거국내각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타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일었다. 사실관계를 두고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공식·비공식 라인 입장이 갈리면서 '비선 개입' 의혹이 부상했다. 보수언론에서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조 활동 참여 직원에 대한 인사불이익 발언 논란을 일으킨 SBS A&T 임원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당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A&T지부는 17일 임원급 인사 A씨가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노조는 이동희 SBS A&T 사장도 함께 피고소인 명단에 올렸다. A 씨에 대한 징계 요구에 한 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들 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초 열린 SBS A&T 사원급 연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지난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 이사회에서 ‘KBS 장악 대외비 문건' 논의가 여권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권 추천 이사들은 해당 사안은 안건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부결을 강행했다. KBS는 해당 문건을 보도한 MBC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보름가량이 지난 현재까지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KBS 이사회는 17일 의결 안건으로 상정된 의 KBS 문건 관련 권고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은 운영 이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야권 이사 5인이 긴급 안건으로 발의했다.지난달 31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황제연수' 의혹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 개인·인사관리 정보라는 이유에서다. 군인권센터는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사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17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임성근에 불리한 정보공개청구를 일괄 비공개 처분했다"며 "오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법무부, 외교부, 국방부를 상대로 각각 행정심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11일 법무부·외교부 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신동욱 당선자(전 TV조선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에 "할 말은 대개 했다"고 평가했다. 신 당선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했다. 반면 그의 친정인 TV조선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당연히 국민을 향한 반성과 사과가 담겨 있을 줄 알았다며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박절'하다고도 했다. 신 당선자는 향후 자신에 대해 '전 앵커'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신 당선자는 17일 BBS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