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수작업 재검표를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급기야 지난 주말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제가 기사로 전해드렸듯 인터넷에 올라온 누리꾼 의혹 제기 대부분은 과장된 것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사를 참조해주십시오.#전자개표기는 선관위 서버로 곧장 연결되지 않는다다만,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을 여기서 더 해명 드리겠습니다. 안병도 전 중앙선관위 공보실장이 “전자개표기가 분류한 표는 중앙선관위 전산실로 보내져 집계 된다. 그 데이터가 방송국 서버를 통해 방송국으로 보내진다.” 고 설명하는 유투브 동영상이 있습니다. 누리꾼은 이를 두고 이
11월27일 오후 한 장의 보도자료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넝마공동체 주민들의 화장실 이용을 막고 식수와 음식물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시민단체들이 ‘서울시에 인권침해를 신고하고 28일 강남구청에 항의방문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원래 강남구 개포동의 한 다리 밑에 거주하던 넝마공동체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강남구청의 지속적인 퇴거요청에 시달리다 지난 달 자발적으로 인근 대치동의 한 운동장으로 옮겨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남구청이 식수와 음식물 반입을 차단한다’니요. 믿기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요. 27일 밤 10시. 저는 음료수 몇 병을 사들고 현장을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기자 신분은 밝히지 않았
요즘은 정말 바쁩니다. 글 한 편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그래도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모습, 다들 이런 저런 경로로 지켜들 봐주셨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6개월 전부터 한겨레 사회부 사건팀(24시팀)에서 일하면서 이런 저런 굵직한, 혹은 소소하게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사들을 발굴해 쓰고 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 여름 용역폭력 회사 컨택터스를 때려 잡은 것이고요.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금 폭탄 맞고 있는 대학생들의 사연을 기사로 써, 한 스님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후원을 이끌어내어 벌금문제를 한번에 해결했던 것, KBS 보조출연자의 억울한 사연을 알려 수개월만에 KBS의 공개사과를 받아낸 것들. 여러 뿌듯했
‘한겨레가 삼성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닙니까.’최근 트위터 상에서 ‘이상호 기자의 책이 한겨레 지면광고에 실리는 것을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저는 요즘 이런 질문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겨레 쪽에서도 다소 부적절한 방식의 접근을 출판사 쪽에 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좀 사정을 알아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상호 기자의 책을 출판한 출판사 쪽과 저희 한겨레 광고부서와의 견해 차이였습니다. 출판사 쪽은 지난 7월31일 한겨레에 “광고를 실을 수 있겠냐”고 문의했고 한겨레는 “신문에 꼭 광고를 싣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은 광고단가
꽤 괜찮은 사람이어서, 그래서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좀 알려졌으면 하고 지켜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입니다.그런데 그가 어느 순간 이해불가 ‘화성인’ 정치인처럼 알려져버렸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의원은 지금 알려지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주의자도 아닐 뿐 더러, 늘 현장에 머무르며 노동자 민중의 삶을 걱정하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노동자 민중의 삶을 택해 걸어왔던, 꽤 진정성 있는 진보운동가였기 때문입니다.내가 알고 있던 이상규저는 이상규 의원을 약 6년 전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제가 이 의원을 좋아했던 건, 그는 언제 어디서나 무척 겸손한 사람이었고, 민주노동당 내에서 중요한
지난 주말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친구들은 오랜만에 기자 친구를 만난 김에 평소 궁금했던 여러 가지를 물었다. 그중에는 강남을 선거구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의혹’도 있었다. 나는 대답해주었다. “부정선거가 일어났다는 증거없어.” 그러지만 친구들은 내 말을 쉽게 믿으려 들지 않았다. “이 정부에서는 그런 조작도 솔직히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뭐라 할 말이 없었다. “하긴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니.”라고 말할 수 밖에. 우리는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디도스 부실대응 해놓고 덮기에 급급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특히 불신이 폭발한 것은 지난 해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 때 벌어진 ‘디도스 공격
언론인 파업 확산기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MBC,KBS 기자들이 일손을 놓았어요. 국민일보도 파업 중이고, 곧 연합뉴스와 YTN도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지지합니다. 기자가 국민의 눈이 아닌 정권의 메신저처럼 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항해야 합니다. 낙하산 사장들 다 몰아내야 합니다. 언론을 진실에 목말라 하는 국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얼마 전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 기자의 글을 읽었습니다.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뭉개져 있음을 슬퍼하는 그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현장을 누볐던 동기 기수 MBC 기자들 몇 명의 이름을 사직결의 명단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정권에 장악된 현실을 개탄하는 YTN 기자의 글도 읽었습니다. 회사는 사내 게시판에 올려진 이글을 삭제하느
영화 이 관객수 3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2007년 ‘석궁사건’이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모든 언론이 ‘석궁테러’라는 수식어를 달아 선정적 보도를 하느라 바빴는데 지금은 좀 더 중립적인 관점으로 보도하고 있어 다행입니다.얼마 전 저는 석궁사건을 다시 추적해보았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도 만나보고, 박홍우 판사, 아파트 경비원, 수사를 맡은 경찰, 석궁 전문가 등을 두루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석궁사건 재판기록도 꼼꼼하게 모두 살펴보았고요.# 재판 기록 충실히 반영했다 트위터에서는 과 관련한 제 글이 진중권씨에 의해 와전되어 전달되면서 본의 아니게 논쟁의 한 복판에 서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과격한 보수 시위꾼들은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일까. 저는 이게 항상 궁금합니다. 어버이연합과 관련해 여러 차례 취재를 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지난 달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폭행한 한 아주머니가 화제가 됐습니다. 이 분은 최근까지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되어 생활하셨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정신에 좀 문제가 있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아주머니는 치료감호소에 1개월 수감되어 있어야 했습니다.이 아주머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기에 이런 과격한 행동을 하셨던 것인지 궁금해 실은 지난 달 공주 감호소에 다녀와 만나 뵙고 왔었습니다.누구에게나 비난받을만한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엄청난 비난을 받고 난 뒤 심경의 변화는 없는지. 마냥 비난만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10일 309일만에 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자 94명은 1년 뒤 복직을 약속 받았고, 복직하기 전까지 약간의 생활비 지원도 받게 됐습니다. 약간의 잡음이 없지 않았지만 대체로 잘 마무리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 지도위원의 희생과 희망을 함께 보고파 노력해 온 많은 시민들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저도 한진중 해고 사태에 있어서만큼은 사내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을 정도로 적극 개입했었습니다. ‘기자가 왜 중립을 지키지 않느냐’ 많은 지적을 받았고요. 한진중은 저희 신문사에 제 행동을 비공식적으로 문제삼아오기도 했습니다. 다 일리 있는 지적이기에 먼저 미안하단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해고자 복직 요구는 옳았다지금 와서 말씀 드리지만 이런 생각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했다고 집회를 취재하던 기자를 연행하고, 취재 과정을 얘기 안해준다고 유치장에 입감시켜버리는 정부를 가진 나라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요. 최근 집회를 취재하던 기자를 연행해 가둬버리는 일들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싸움을 취재하던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가, 지난 9일 부산에서 희망버스를 취재하던 칼라티브이 김태영 피디 등 2명이 모두 현장에서 연행되어 유치장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언론인들 모두를 집시법 위반으로 붙잡아갔습니다. 해산명령에 동의하지 않거나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무단 침입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들 언론인들은 모두 취재를 하다 연행된 것이었습니다. 칼라티브이 피
지난주 영화 를 보았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사회를 통해 보았는데요. 영화를 보고난 뒤 이 영화가 천만 명 정도는 보아서 제발 이 아이들의 문제가 그대로 묻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가 흥행하고 있어서 마음 한켠 기쁘면서도 여러 착잡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영화 를 본 관객들은 두 번 놀랍니다. 교사들이 장애학생을 성폭행한 것에 놀라고 가해자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듯한 법조인들에게 또 한번 놀랍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있는지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영화가 흥행하면서 누리꾼들은 몇몇 법조인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공개적인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이 궁금해져 접촉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어떤 부분에선 누리꾼의 비판이 합리적인 부분도 있었고
노조원들을 차로 치어 살해를 시도하고, 철거민들의 머리에 소화기를 던져 두개골을 함몰시키는 사람들. 그러나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도 되지 않는 이들. 공식적인 이름은 사설경비업체 직원이지만 실은 자본이 고용하는 합법적인 깡패들입니다. 유성기업,한진중공업,명동 철거민 사건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용역깡패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이들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기자로서도 궁금하지만, 입을 여는 사람들이 드물지요. 2009년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때. 저는 우연히 용역경비업체 사장과 용역경비업체에서 일했던 한 청년을 만났었습니다. 이들은 한때 좀 나쁜 곳에 몸담았지만 2008년 촛불 정국 이후 사상전향(?)하고 착하게 살고 있던 분들이었습니다.
뭐가 이렇게 어려운 문제인지 모르겠다. 크레인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씨 얼굴 한번 보겠다는 건데. 그게 이렇게 국가 공권력을 총 동원해 부산 영도구 전체를 마비시켜가며 막아야 하는 일인지 정말 모르겠다.왜 공권력이 한진중 경비부대처럼 행동하나희망버스 기획단은 2차 때도 그렇고, 3차 때도 그렇고 한진중공업 담장을 넘을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1차 때와 달리 한진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끝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이유도 없어졌다. 그런데도 경찰은 무조건 한진중공업 근처에 오는 것조차도 안된댄다. 왜 경찰이 한진중공업 경비부대처럼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경찰은 과잉행동을 하고 있다. 불법행동이 명백히 예상될 때에만 경찰은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
지난 7월9일과 10일 이틀 동안 2차 희망버스를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가야 했고 때 마침 저희 팀에 저밖에 갈 사람이 없기도 했고,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주말 반납하고 흔쾌히 다녀왔습니다.그러나 제가 희망버스 취재를 자원하고 나선 데에는 시민들이 기울이는 관심만큼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 안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녀오길 잘 했더군요. 예상은 조금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언론들이 희망버스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11일 방송3사 뉴스를 뒤늦게 찾아보았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방송3사 모두 30초짜리 사건 사고 뉴스처럼 보도하고 말았더군요. 시민들은 영도조선소 진입 시도한적 없다축소보도는 그렇다 쳐도 왜곡보도도 눈에 띄었습니
내가 믿고 따르던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성폭행을 당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하자 오히려 ‘꽃뱀’이라고 비난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소식을 듣고 화가나 블로그에 이 문제를 고발하자 교회로부터 2억 6천만원 소송에 걸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모든 일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대형교회 삼일교회에서 벌어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목사가 성추행’ 폭로하자 2억6천 ‘입막음’ 소송) 전병욱 목사, 성추행 보도 막으려고 피해자 설득2009년 11월. ㄱ 씨(20대 여성)는 당시 삼일교회 전병욱 담임목사의 집무실에 불려갑니다. 전 목사는 ㄱ 씨를 성추행합니다. ㄱ 씨는 반항합니다. 그러자 ‘결혼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되돌아옵니다
지난 12일. 저는 독자 여러분들께 윤희구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의장의 “청와대 여론조작 개입” 폭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보다 앞선 6일 윤 의장은 대구에서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가 신공항 백지화 결정지지 광고를 냈다”고 주장한 바 있지요. 그래서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론을 조작해왔다는 것인지 좀 더 상세하게 인터뷰 기사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기사:▷나는 MB정부의 여론조작 행동대장이었다)청와대 시민사회소통비서관실은 어떤 일을 해왔나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청와대 시민사회소통비서관실의 김석원 행정관은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별의 별 일을 다한 듯 보였습니다. 윤 의장의 말을 종합하면, 청와대는 촛불시위·용산사태·미디어법·세종시
“기자가 왜 형사처럼 취재해? 그렇게 하면 안 돼. 당신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구만!”‘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식의 충고를 전하듯, 그는 불쾌한 어조로 위장취재를 한 저를 쏘아붙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결례를 범했습니다만 다양한 취재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죄송합니다.”사실대로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사과를 했지만 그는 여전히 노발대발이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재개발을 맡고 있는 김 아무개 조합장(전 서울시 의원)은 업무방해 등으로 저를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사과는 사과고 보도는 보도입니다.’ 취재된 사실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보도를 해야겠죠. 황당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림동 재개발 현장 고발 보도는 지난 12일 그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설
#에피소드 1 / KBS는 경인운하 오염을 외면했다“작년에 KBS에 먼저 제보했는데요. 보도를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에 제보합니다.”지난 20일. 저는 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 건설현장에서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는 현장을 고발 보도했습니다. (경인운하 공사장 파보니 ‘오염의 고속도로’가…)이 현장을 제보한 분은 김포시에서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농민이었습니다. 이 농민은 사실 KBS 관계자에게 지난 해 이 내용을 먼저 전했습니다. 이야기는 흘러흘러 KBS 기자에게까지 전해졌지만 어찌된 영문인 지 KBS는 보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농민은 참다참다 결국 저희 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그 문을 제가 열었습니다. 제보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 김포터미널
혼란을 겪고 있는 이집트의 카이로 공항에 머물렀던 우리 국민들을 한국 대사관이 제대로 보호했는지 뒷말이 무성합니다. 카이로 공항에 발이 묶인 채 며칠을 보낸 한 누리꾼이 지난 2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이 누리꾼은 지난 주 “대사관 직원이 과자봉지만 몇 개 쌓아놓고 간 뒤 보이지 않는다. 중국·일본인이 버린 음식을 한국인들이 주워 먹으며 버티고 있다. 다른 나라는 공짜 전세기로 국민을 귀국시키는데 우리는 200만원짜리 전세기 타고 돌아간다”는 등의 글을 남겼습니다.외교부는 지난 6일 반박자료를 내어 “대사관 직원들이 수시로 카이로 공항을 방문해 철수를 지원하고 있고 교민들에게 식수와 간식 등을 제공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