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용산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로 4가가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단결 투쟁’ 조끼를 입은 철거민들이 주변 지역 상가들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시루떡을 돌리고 있다. 남일당 건물 뒤편에 모여든 사람들에게는 막걸리도 한 잔씩 돌아갔다. 호프집 ‘레아’가 새롭게 ‘오픈’하는 날이란다. 이 건물 2층에는 ‘촛불방송국’과 ‘촛불미디어센터’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인터넷 생중계 등으로 ‘거리 민주주의’를 알리던 ‘촛불미디어’들이 다시 모여 사랑방을 꾸리게 된 것이다. 호프집 ‘레아’는 지난 1월말 용산 4구역에서 숨진 고 이상림씨와 구속된 이충연 용산4구역 철대위 위원장이 운영하던 곳이다. 용산에 모여든 ‘촛불 미디어’들은 어느새 잊혀지고 있는 용산 참사현장을 직접 알려서 세상
용산참사, 장자연 문건,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의혹 등 어수선한 사건사고들로 가득 찬 사회면은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제일 물씬 나는 지면이다. 오늘(4월2일)치 신문들을 넘기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회면 기사가 있다. 이날 사회면에는 ‘성매매’와 관련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실렸다.하나는 8면에 실린 기사 ‘경찰청장이 ‘성매매 발언’’이다. 이 기사에는 강희락 경찰청장의 놀라운 ‘경험담’이 등장한다. 지난 30일 ‘경찰 기강 확립, 비리 척결 대책’을 발표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의혹 사건’의 수사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강희락 경찰청장은 “성매매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해 기자들에게 조언이라도 구하고 싶다. 여기서도 노총각
만우절이다. 16세기 프랑스에서 새로 바뀐 역법 탓에 4월1일에서 1월1일로 새해가 바뀐 이후, 4월1일을 새해로 고집하는 사람들을 놀리면서 신년 축하 선물을 보내는 등의 장난들이 만우절의 유래가 됐다는 설이 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잇달아 만우절 이벤트를 선사한 가운데, 포털 파란 닷컴은 ‘만우절 특집’ 초기화면을 통해 추억의 파란 색깔 PC통신 화면을 선보였다. ‘[속보] 월드베이스볼 한-일 결승전, 일본 3득점 무효로 밝혀져 1위 한국으로 정정!!’, ‘[정치] 통일부 정무 회의서 “북한과의 조기 통일 일정 차질 없이 순조로워” 근황 보고’ 등의 만우절 특집 뉴스 제목들도 등장했다. 외신들도 예년처럼 기발한 만우절 기사를 선보였다. 이날 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경찰의 ‘권력층 눈치보기’ 의혹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은폐나 축소 혹은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의 이름으로 불리는 수상한 발표들로 여론의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장 최근 발생한 것은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의혹’이다. 지난 24일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방통위에서 파견나간 김모 행정관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해놓고도 일체 공개하지 않다가, 28일 언론보도가 나간 후 해명하면서 ‘말 바꾸기’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31일 는 “청와대 김모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입건됐다는 당초 경찰 설명과 달리 케이블방송업체로부터 술자리에 이어 성 접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경찰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수사를 기피하는
김연아 선수가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엔 207.71점이라는 월등한 점수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드는 ‘차원 다른’ 경기 내용이라 그런지, 언론들도 너나없이 대서특필했다. 우리 언론들의 보도는 김연아의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경기내용, 국민들의 대단한 응원과 관심, 외신의 극찬, 그리고 김연아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전하며 김연아의 성장(혹은 성공) 스토리를 쏟아냈다. 언론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13년여 성장기를 다루면서 11살에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힌 천재 소녀와 혹독한 어머니의 훈련, 잦은 부상 등 시련을 딛고 감동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성공기를 다뤘다. 일부 신문들은 사설까지 할애해 김연아에
26일 밤 자정을 넘어선 시각, 요즘 시국이 하수상한 때라 졸린 눈을 부비고 MBC 을 보려 TV를 켰다. 국회 문방위 소속인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나와있기에 검찰의 YTN 기자, MBC PD 등 언론인 구속 수사에 대한 토론인가 싶었다. 그런데 앉아있는 그의 타이틀이 ‘대한야구협회장’이었다.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김성한 WBC 한국대표팀 수석코치,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에 연예인 야구팀의 방송인 배칠수씨까지…. 이날 ‘100분토론’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진행자 손석희씨를 제외하고는 스포츠전문케이블채널 ESPN을 방불케 했다. 이날 MBC 100분토론의 주제는 ‘한국야구, 미래를 말한다’란다.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첨예한 사안을 놓고
25일 오후, 두 달전 용산참사가 일어난 용산 4지역의 한 건물 안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그들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자 철거를 앞둔 건물 특유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보인다. 먼지 수북한 의자들, 빛바랜 액자 속 사진, 회색빛 가득한 공간을 지나 한 켠에 도달하니, 멀쩡하고 아늑한 장소가 나타난다. 책상이 놓여있고, 몇 사람이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인터넷을 하고 있다. 한 청년이 “불시로 나타나는 ‘용역들’이 깨놓은 유리창을 말끔이 달았다”고 솜씨를 자랑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난로를 준비 못했는데 갑작스런 추위가 왔다”며 “일기예보를 보니 날이 곧 풀린다고 했다”고 멋적게 웃으면서 의자를 건넨다. 모인 사람들은 지난해 촛불 정국에서부터 거리를 지킨 익숙한 얼굴들이다
잦은 한일전으로 ‘한일베이스볼클래식’이라 불렸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어제(24일) 한-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렸다. 언론들은 연일 막대한 분량의 야구관련 뉴스들을 대거 쏟아놓으며 흥분해왔는데, 이제 야구로 채워 온 신문과 방송 뉴스들을 어찌 채울 요량인지 걱정도 된다.야구 얘기 아닌 화제를 찾기가 힘들었던 요 몇 주, WBC는 끝났지만 야구를 둘러싸고 수많은 뉴스들이 홍수처럼 넘쳐났다. 언론에 쏟아진 WBC 관련 말들을 모아봤다. ◇ 애국심 때문에 결승 갔다…국무위원들도 야구선수들처럼 “‘나라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 모두가 꺼리던 감독직을 맡아서 신화를 창조해낸 김인식 감독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고 부진한 선수도 계속 믿고 배려하는 그 리더십을 우리 사회 다
광우병 보도 관련 제작진 소환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은 언론들에게, 한 이메일의 답장에 대해 발표했다. 검찰이 MBC 에서 미국의 여성 환자 아레사 빈슨씨가 인간 광우병(vCJD)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빈슨씨의 주치의와 어머니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며 주치의로부터는 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주치의는 “PD수첩 제작진에게서 아레사 빈슨씨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받은 바 없고 답변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발표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었다. 이미 해당 방송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의 방송에서도 “주치의는 (아레사 빈슨의 사망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내레이
검찰이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MBC 제작진에게 24~25일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MBC 의 ‘광우병’ 관련 PD 및 작가 등 제작진들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해 6월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 등의 수사의뢰로 제작진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지만, 사건 담당인 형사2부 임수빈 부장검사가 지난 1월 “ 보도내용이 정부에 대한 비판에 맞춰져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기소하기는 어렵다”며 강제수사에 반대하고 사표를 제출해 수사가 중단됐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형사6부 전현준 부장검사에게 사건을 다시 배당하고 지난 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판매업체 대표 등을 추가로 불러 영업 손실
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 21일 긴급회의에서 이달 31일 전국 일제고사를 앞두고 체험학습 등을 안내하는 학급통지문을 보낸 전교조 교사들 가운데 공개를 원하는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3일 전교조 본부 차원에서 일제고사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히기 위해 논의된 ‘일제고사 반대 교사 1천명 명단공개’ 안건과 관련한 자체 결정이다.이번 전교조의 자발적인 명단공개를 놓고 일부 신문들은 눈엣가시처럼 불편해하며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동아일보는 지난 13일 전교조의 명단공개 안건이 알려지자 이날 사설 ‘학생평가 거부하는 전교조 교사 전원 징계하라’에서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법과 질서’가 학교 현장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작년 말 학력평가 거부 교사
20일 오전 열린 한·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차 대결이 한국의 패배(2:6)로 끝났다. 지난 7일, 9일, 18일에 이어 오늘(20일)까지 벌써 4번째인 WBC 한·일전. 대체 WBC의 룰은 어떻기에, 한 국제경기에서 이렇게나 여러 차례 두 나라끼리만 자꾸 붙는 건가 싶지만, 어쨌든 언론들은 한·일전이 거듭될수록 엄청난 보도를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흥분하고 있다.역시 ‘한·일전’의 힘은 막강한 것일까. 전파낭비와 시청권 보장, 과열 경쟁 등의 비판 여론이 높자 ‘국제스포츠 중계 방송에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동시 중계는 하지 말자’고 약속하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지상파 방송3사는 지난 18일 열린 3차 한·일전부터 3사 동시 생중계에 나섰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대통령께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중략) 이와 관련하여 우리 방송통신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여 각 분야의 녹색화를 가속화해 나갈 경우 한층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녹색성장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상파 방송 KBS·MBC·SBS 사장과 KT·SKT 및 삼성전자 CEO, NHN·다음 대표 등 방송, 유무선 통신, 제조, 인터넷 업계 대표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을 포함한 정부 유관기관 대표 등 총 21명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이같은 인사말을 했다.
“뉴스 예고를 보고 어떻게든 보도를 막아 보려고 KBS 보도국에 전화를 했는데 그것까지도 녹취를 해서 방송에 내보내더라. 어떻게 그런 보도를 하면서 문제의 문서가 진짜인지, 방송에 그런 내용을 공개해도 좋은지 유족에게 확인 한번 하지 않을 수 있나. 화도 났지만 어떻게든 자연이를 조용히 보내 주려던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괴로웠다.”고 장자연씨의 유족이 지난 16일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KBS 뉴스9의 관련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문제의 문서는 계약관계 해지를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유족들은 인터뷰에 응한 동기에 대해 “그동안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용히 있었더니 여론에 의해 유족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치는 것 같
방송뉴스를 진행하는 남녀 앵커가 부부 관계인 경우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얼마 뒤면 실제로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6일부터 뉴스채널 의 ‘출발 모닝뉴스’(오전 5~7시)를 진행할 이정미·오대영 앵커는 부부다. 국내 최초라는데, 세계 최초는 아니란다.각각 2007년 3월과 1월 mbn에 입사한 이정미 아나운서와 오대영 기자는, 2007년 7월부터 사내연애에 돌입(?)해 1년여의 열애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두 사람은 결혼 이후 동료들에게 ‘저러다가 둘이 앵커 같이 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같은 농담은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진담’이 됐다는 것이다. 요 며칠새 ‘국내 최초 부부 앵커 진행’으로 취재진들의 많
신영철 대법관의 서울중앙지법장 시절 ‘촛불재판 개입 의혹’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애초 신 대법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부인한 것과 달리 재판 몰아주기 배당, 이메일, 전화 통화에 이어 개별 면담까지, 각종 압박성 행위에 대한 제보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는 10일 오전 복수의 법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7월말 야간집회금지 조항 위헌심판을 제청한 박재영 판사를 수차례나 따로 법원장실로 불러들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박 판사는 지난해 7월25일 광우병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판사로서 고뇌를 내비치며 촛불 집회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일종의 ‘주의성’ 호출로 법원장실에 불려가 신영철 법원장으로부터 ‘말썽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꾸
민주노총이 오는 12일 오전부터 종일 이른바 ‘끝장토론’을 내걸고 ‘민주노총 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내부에서는 전진·혁신연대·전국회의·현장연대·다함께·노동전선 등 다양한 의견그룹들이, 외부에서는 그간 민주노총과 연대해온 참여연대·진보연대·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진보연대·여성단체 등이 참석해 민주노총의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성폭력 파문 이후 민주노총 관련 보도에 열 올리고 있는 조선일보는 역시,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날 여러 면을 할애하며 내부의 목소리를 담아 민주노총을 두들겨댄 조선의 비판들이, 과연 거듭나기 위한 개혁을 바라는 비판인지 아니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인지를 판가름하기에 앞서, 오늘(9일치)자 신문들 가운데 민주노총에 대한 관심도가 제일 높은 곳은 조
지난 3.2합의문에 따라 여론수렴을 위해 설치키로 한 미디어관련 법안의 ‘사회적 논의기구’가 오는 13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종료 시점은 6월 15일까지다. 참여하는 위원의 명단은 오는 12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는 6일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들이 지난 5일 합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의결했다. 국회 문방위는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원회)’로 명칭을 정하고, 위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각각 10명, 8명, 2명씩 추천해 총 2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1명씩 추천받아 2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또 문방위는 국민위원회를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와
“방송법, 신문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4개법안은, 3월초 문방위에 자문기구인 여야동수의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문방위에서 100일간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친 후,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 처리한다.”(3월2일 여야 3개 교섭대표 합의문 중)3월 1일부터 2일 오후까지 시시각각 변화무쌍했던 여의도의 1박2일이 끝났고, 시민사회단체들의 ‘사회적 합의기구’ 요구가 ‘사회적 논의기구’로 변했다. ‘합의’에서 ‘논의’로의 용어 변화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쪽은 한나라당으로 보인다. 박희태 대표는 3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논의기구는 국회 문방위 산하에 있는 자문기관일 뿐”이라거나 “논의기구에서 어떤 결론을 내든 미디어 법안 처리에 구속력이 없다
민주당 문방위원 “언론법 6월표결처리 인정 못한다”여야 대표들이 지난 2일 오후 민주당 지도부의 ‘100일후 표결처리’ 제안으로 전격 합의문을 도출한 가운데, 민주당 문방위 소속 의원들이 합의 처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오전 전병헌, 변재일, 이종걸, 장세환, 조영택, 천정배, 최문순 의원 등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악법 시한부 표결 처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3월 2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종언을 고했다”면서 “국회의장 주재 하에 교섭단체 대표 간의 합의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반대와 국회의장의 신의 상실로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었다”고 김형오 의장과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또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