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지난해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재발의되자 자진사퇴했다. 현재 손 검사장과 이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28일 헌재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탄핵소추안 재발의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서 의제가 된 의안에 해당하지 않아서 이를 발의한 국회의원은 본회의 동의 없이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정신을 못 차리는 건지 달리 방법이 없는 건지 모르겠으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인상이다. 전열정비를 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치고 나가야 할 때인데 임기응변과 땜질식 처방으로 대응하는 인상만 주고 있다.선거를 코앞에 두고 국민의힘이 위기를 겪는 이유는 지지층 분열 때문이다. 지지층 분열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이슈의 전면에 등장한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등의 문제가 쟁점화 되면서 용산과 여당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이게 일종의 지지층 내 책임론 논쟁으로 번지고 있는 거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위)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한국 방송계를 뒤흔들고 있다. 선방심위는 ‘어떤’ 기관이고 ‘무슨’ 행동을 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일까? 그동안은 이렇게까지 시끄럽지 않았는데, ‘왜’ 지금 시끄러운 것인가?선방심위는 정부가 운영하는 한시적 법정기구로 공직선거법(제8조)와 방송법(제100조)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기구의 권한은 선거방송 내용을 심의·판정한 다음, 내용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행정지도’와 ‘법정제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MBC ‘윤석열 대통령 대파값 논란’ 보도에 대해 선거방송 심의규정 객관성·사실보도를 위반했다는 민원이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이 같은 심의 민원을 안건으로 상정, 제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7일 MBC ‘파란색 1’ 날씨 보도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지난 14일 신속심의를 진행하고 법정제재 전 밟아야 하는 절차인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
“심의기관의 심의결정을 법원이 신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치의 역사다”[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법원이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무마의혹 인용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과징금 제재 6건을 모두 집행 정지 처분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11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KBS·MBC·YTN·JTBC 4개 방송사의 6개 프로그램에 대해 최고 수위 법정제재인 1억 4천만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는 25일 “지난 3월 21일 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에 대한 과징금 부과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시민사회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협박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20일 새벽 황상무 전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이 MBC를 콕 찍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잘 들으라고 말한 지 6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황 전 수석 발언 4일 만에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2일 논평을 내어 “‘사의 수용’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22대 총선 출마 후보자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방송 인터뷰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허은아 개혁신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SBS에서 영등포갑 후보자 3인에 대한 인터뷰 방송을 기획했는데 취소됐다”며 “김영주 후보가 촬영을 거부해 방송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SBS 는 총선 기획으로 ‘격전지를 가다’를 보도하고 있다. 허 후보는 “일분일초가 아까운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서 촬영했는데, 김 후보의 거부로 헛일이 됐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자신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법원이 국민의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대통령비서실 운영 규정에 대한 공개를 판결했다.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참여연대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월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이에 대한 법률적 근거 등을 정보 공개 청구했다. 그러자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비서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들어 정보공개를 거부했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병 공천을 받은 한정애 후보(재선)가 야권 단일후보로 22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 한정애 후보와 진보당 이미선 후보는 15일 한정애 후보로 단일화를 합의했다. 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검찰 독재, 민생 후퇴, 민주주의와 평화 위기 등 윤석열 정권의 퇴행에 맞서 민주개혁진보 후보인 한정애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은 “용단을 내려주신 이미선 후보에 감사 드린다”며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합의정신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폭주에 제동을 걸고
[미디어스=김원일 칼럼]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국가 중 의사 수가 가장 적을 뿐 아니라 필수 및 지역의료 의사 부족 문제는 재앙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2000년 정원 외와 편입학을 포함하여 3,507명이었던 의과대학 정원이 3,058명으로 449명이나 감소하였다. 2020년 대한의사협회 분석에 따르면 11만 명의 활동 의사 중 미용성형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가 3만 명에 이르고, 그 3만 명 중 피부성형 전문의는 13%인 4천 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의사 면허 취득 후 필수의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채 상병 사건’ 수사무마 의혹 피의자 이종섭 장관의 ‘몰래’ 출국을 단신 처리해 비교된다. 이 전 국방부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MBC 취재진은 이 전 장관이 10일 오후 7시 10분쯤 대한항공 항공기 탑승구에 들어가는 모습을 유일하게 포착해 리포트했다. 다수 매체가 이날 오후 내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렸으나 이 전 장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MBC는 “보통 출발시간 한두 시간 전쯤 탑승구가 있
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대해 독자들의 신념, 행동, 생각 등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언론인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과장적 표현, 은유, 예시 등과 같은 담화적 설득 전략을 구사한다. 일종의 언론사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이라 규정할 수 있다. 그래서, '존중받는 노동과 신뢰받는 언론'을 지향하는 노동인권저널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값 변경을 인지하고 있는 이용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다음 뉴스 검색 결과가 소수의 콘텐츠 제휴 매체로 제한됐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22일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1176개의 언론사에서 146개의 콘텐츠 제휴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다음에서 전체 언론사 보도를 대상으로 검색하려면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재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재설정 방법을 인지하고 있는 이용자 역시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서
[미디어스=고승우 칼럼] 오늘날 선거는 미디어 선거라 할 만큼 선거는 정보화 사회와의 긴밀한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 이는 미디어 정보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유권자들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양한 플랫폼과 포털, SNS가 대중화되기 이전의 선거는 신문, 방송이라는 대중매체가 막중한 변수였다. 하지만 오늘날 대중매체도 전체 미디어 구조속의 일부가 되면서 미디어 시장은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선거 제도가 과거의 사회적 속성을 반영하고 있고 대중매체도 그에 익숙한 측면이 있다는 점은 여전히 주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섰다. 김 전 사장이 지난 4일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당노동행위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사장은 지난달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특면사면에 포함됐다. 김 전 사장은 채널A에 "민주당에서 편파방송 논란이 있거나 언론노조의 핵심 인물들을 대거 공천하고 있는데, 이대로 두면 공영방송이 또 다시 노영방송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도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언론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잘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서초을 현역인 박성중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공천했다.박 의원은 험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서초을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 의원이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박성중 의원께는 아직도 저희 당이 어려운 지역구 일이 남아 있다.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동구는 부산일보 사장 출신인 안병길(초선) 의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한심한 공영방송 KBS’라는 청원에 대해 ‘현재 박장범 앵커의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동문서답했다. 청원인은 “언제부터 공영방송 KBS가 정권의 눈치를 보고 윤석열의 개인방송이 되었습니까? 이러고도 시청료 받기를 바랍니까? 반성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KBS가 시청자청원 제도를 형해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특별대담을 비판하는 청원이 KBS 시청자게시판에 쏟아졌으며 KBS가 답변해야 하는 청원이 무려 20건에 달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하면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경찰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YTN 직원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28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지난해 8월 YTN은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이동관 전 위원장은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고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YTN은 당시 그래픽 사고를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시청자와 이 후보자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후에는 ‘내부 조사 결과 당시 뉴스 진행 부조정실 내 의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잠정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뉴스제평위)와 관련해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뉴스제평위 참여단체 및 위원 구성,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이 뉴스혁신포럼 안건으로 상정된다고 전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21일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설립한 자율기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뉴스 콘텐츠·검색 제휴 입점, 제재 심사를 담당해 왔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대변하는 언론
[미디어스=김춘효 칼럼]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 기자가 2월 초 언론중재위원회에 자사를 상대로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 한국 언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 방송 KBS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기자는 ‘왜’ 신청서를 낸 것일까? 조정을 신청한 뉴스는 ‘어떤’ 내용이며, ‘어떤’ 쟁점들이 부각됐고, ‘누가’ 관여된 뉴스일까? 먼저,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고, 기자의 주장을 살펴본 다음, 주요 개념들을 도출해 판단의 기준점을 삼고 KBS 관련 기사 내용을 분석해 보자. KBS 보도와 대조·비교하기 위해 5개 신